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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서울우유협동조합 우수 목장 탐방> 이천 ‘설성목장’

원유 과잉시대, 목장 경영 효율방안 제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젖소 능력 따라 선별 사육…비핵심 개체엔 한우수정란 이식
생산한 송아지 두당 450만원 실현…원유 수익성 저하 대안
젖소 체형·능력 최상위, 유량·유질 우수 목장의 ‘이중 전략’

 

산유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를 기르면서 각종 홀스타인대회에서 상위입상을 차지한 핵심낙농가가 최근 원유과잉생산으로 한우수정란을 넣어 목장을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나래천로215번길 65-47, 설성목장<대표 서동석(69세)>이다.

서동석 대표는 1982년 이천시 설성면 제요3리에서 당시 길렀던 한우 30마리를 판매한 대금으로 마리당 150만원인 젖소송아지 5마리를 입식하면서 낙농가가 됐다.

근면과 성실함으로 일관한 서동석 대표는 등록. 심사. 검정사업에 일찍이 참여하면서 철저하리만치 계획교배를 실시했다. 대를 거듭할수록 유량은 향상되고 체형이 우수한 후보축 확보가 가능했다.

1994년 여주 가남면 삼승리로 옮길 때 45두였던 젖소 사육두수는 14년이 지난 현재 목장이 위치한 이황리로 2008년 이전할 당시 130두로 늘었다. 목장부지는 3천600평 위에 개방식 우사 1천500평은 3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6월 현재 사육중인 젖소는 175두다. 이중 착유우 67두가 생산한 원유는 하루 평균 1천820kg으로 쿼터 2천50kg을 밑돌고 있다.

서동석 대표는 “몇 년 전만해도 사료작물포를 임대하여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가장 많고, TDN(가소화양분총량)이 높은 사일리지용 옥수수를 최고 2만평까지 심어 수확했으나 요즘은 힘들다”고 전제하고 “그 이유는 나이가 든 탓도 있겠지만 고구마재배농가들이 밭 임대료를 평당 1천500원까지 올려놓아 1천원 이하가 돼야하는 낙농가 입장에서는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설성목장 젖소들은 능력과 체형이 우수하여 ‘이천시홀스타인엑스포’는 물론 광역대회인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와 전국규모인 ‘한국홀스타인대회’에 출품할 때마다 상위입상을 차지했다. 전국규모로 열린 ‘2017 한국홀스타인대회’에서는 주니어부문 최고의 상격인 챔피언을 거머쥔바 있다.

그런데 설성목장에서 태어나는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 암송아지들도 전국이 원유과잉체제로 돌입되어 ‘100원짜리 원유’가 시행되면서 거의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몇 년 전까지 몇 마리에 국한했던 한우수정란 이식을 2년 전부터는 능력이 떨어지는 개체들에 한우수정란을 넣다보니 지난해 10두에 이어 올해는 15두 생산될 전망이다.

특히 서동석 대표는 “1986년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조합원으로 가입(조합원번호 10075)하고, 최근에는 체세포수 14만(cell/ml) 전후의 양질의 원유를 ‘나100% 우유’ 원료로 매일 1천800kg 이상을 내고 있지만 사료비와 인건비를 제외한 실질적인 소득은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한우수정란을 넣어 생산한 한우는 생후 7개월령 가격이 450만원 전후로 같은 월령의 젖소보다 거의 10배 높다는 것이 서동석 대표의 설명이다.

서동석 대표는 “양평소재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들의 수정란이식(E.T) 기술은 선진국 수준으로 서울우유 조합원들은 한우수정란이식 시술료를 포함하여 1회에 15만원만 지불하면 된다”면서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 볼 때도 유량조절측면에서 한우수정란이식은 타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송아지 생시체중이 적은 한우분만은 수정단계에 접어든 처녀우에게는 난산 염려가 적어 올해도 한우수정란을 30여두 정도 시술하여 내년에는
한우송아지 15두 이상 생산하여 목장경영을 안정적으로 이을 방침이라고 서동석 대표는 제시했다.

대한적십자사와 헤퍼코리아를 통해 불우이웃과 나눔행사운동에도 적극적인 서동석 대표는 서울우유 장호원검정회장을 거쳐 이천시헬퍼사업연합회 감사를 3년째 맡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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