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현재 현장에서 활용 중인 ‘야생조류 포획기’와 ‘방목가축 보정기’ 등 방역장비 2종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방역본부는 2027년 중 정식 특허권 등록을 목표로 심사 대응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특허 출원된 ‘야생조류 포획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주요 전파 매개체인 야생조류를 대상으로 개발된 장비다. 압축가스를 이용해 원격 리모컨 작동 시 그물 유도체를 투척하여 포획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2014년 개발 이후 철새도래지 등 고위험 지역에서 방역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고 예찰·포획 효율을 높여 고병원성 AI의 조기 검출과 차단에 기여해왔다.
함께 출원된 ‘방목가축 보정기’는 염소, 양 등 소형 반추동물의 시료 채취 및 임상 검사 시 정강이를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다. 이 장비는 개발 이후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이고 현장 작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방역본부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공익적 목적의 기술 활용과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특허권 등록이 완료되면 민간 및 유관기관에도 무상으로 실시권을 부여해, 가축 방역 기술 발전과 공공성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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