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젖소 개량, DNA로 4년 빨라진다

농진청 “유전체 정보 활용 유전능력평가 정확도 향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지난 17일 젖소의 혈통과 생산기록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존 유전능력평가 방식에 DNA 정보를 반영한 새로운 국가단위 유전체 유전능력평가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 체계 도입으로 어린 송아지의 유전능력평가 정확도가 기존 25%에서 60%로 향상되어 평균 35%P 높아졌으며, 씨수소 선발 기간은 기존 5.5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젖소 개량 속도가 약 4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전능력평가는 젖소가 가진 능력을 다음 세대에 얼마나 전달할 수 있는지를 추정하는 것으로, 정확도가 높을수록 우수한 젖소를 조기에 선발할 수 있다. 기준에는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자매 젖소가 동일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체계의 도입으로 개체별 DNA 차이를 반영해 능력을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농진청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와 협력해 약 2만4천여 두의 유전체 자료를 수집‧검증하고 DNA 품질검사, 부모-자식 간 일치 여부 등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낙농가에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진청은 “암소가 첫 산차까지 도달하는 데 평균 1천678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같은 기간 우유 판매 수입은 1천187만원에 불과해 마리당 581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송아지 단계에서 DNA 기반 유전능력을 평가하면 능력이 낮은 개체를 조기 처분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자원개발부장은 “한우에 이어 젖소에서도 유전체 선발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씨수소 개량 체계 개선과 낙농가 현장 활용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앞으로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와 협력해 연간 유전체 자료 수집 규모를 1천두에서 3천두로 확대, 평가 정확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낙농가가 신청하면 유전체 분석과 능력 추정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보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