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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정부 "당진 ASF ‘해외유입’ 유력"…외국인근로자 관리강화 ‘예고’

중수본, 국내 아닌 네팔 · 베트남 등 유행 바이러스 확인
첫 유입시점 7월 가능성도…국내 요인 전파는 '희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방역당국이 충남 당진의 양돈장 ASF에 대해 해외에서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SF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당진 ASF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장주의 진술에 따른 폐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첫 바이러스 유입 시점이 7월경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바이러스 유전형은 국내에서 거의 검출되지 않는 유전형(IGR-Ⅰ)으로 확인됐다. ‘IGR-Ⅰ’ 은 네팔 및 베트남 등 해외에서 발생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과 일치한다.

이에비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주로 IGR-Ⅱ이 발생하고 있다. 24일 기준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를 모두 합쳐 국내에서 발생한 4천98건의 ASF 가운데 4천25건, 98.2%가 IGR-Ⅱ 이다.

당진 양돈장 ASF 바이러스 유전형은 단 3건에 불과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와 농장 여건, 인적·물적 이동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우선 외국인 근로자 등 사람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다. 당진 발생농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5명 가운데 2명이 올해 6월 중 신규 입국 후 단기일 내 농장 근무를 시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이들의 출신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2022년 3월 첫 발생 이후 총 44건의 ASF가 발생한 네팔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외국인 노동자로부터 고향마을에 돼지 사육농장이 있다는 진술도 있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따라 당진 발생농장과 동일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인 ‘IGR-Ⅰ’이 확인된 2023년 1월 김포 발생농장 역시 동일 출신국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수본은 불법 반입 축산물 등을 통한 오염원 유입 가능성도 확인됐을 뿐 만 아니라 외국인 식료품점의 불법 반입 축산물에 의한 유입 가능성도 있어 추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SF 발생국가로의 해외여행 이력과 일부 국내 발생지역 방문 이력이 확인된 농장주의 국내·외 이동에 따른 유입 가능성도 배제치 않았다.

중수본은 다만 바이러스 유전자형 특성을 고려할 때 국내 발생지역 방문에 따른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사실상 당진 양돈장 ASF의 해외 유입설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중수본은 이번 유입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마련, 이달중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외국인근로자 입국부터 농장 근무에 이르기까지 전(全) 주기 관리 강화, ASF 발생국가 관련 불법 반입 축산물 차단 및 유통단계 단속 강화, 농장주 방역수칙 이행 관리, 민간 병성감정기관 의뢰시료 관리 모니터링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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