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대한한돈협회 김해시지부(지부장 김진보)는 지난 6월 27일 JW웨딩컨벤션센터에서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한돈인 한마음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김해 한돈산업의 반세기 여정을 돌아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1975년 ‘한국양돈협회 경남지부’로 출발한 김해시지부는 지역 양돈 농가의 권익 보호와 한돈산업 발전을 선도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구경본 대한한돈협회 부회장, 전국 한돈 지도자들과 홍태용 김해시장, 민홍철 국회의원, 김해시의회 안선환 의장, 이재식 부경양돈농협장 등 정·관계 및 유관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진보 지부장은 기념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곡물가 상승, 소비 위축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김해 한돈산업은 협업과 끈기로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이제는 100년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이어져 ▲김해시장 표창에 최원재(범곡2농장), 김병주(혜경농장) 대표 ▲민홍철 국회의원 표창에 이창석 씨(부경양돈농협) ▲김정호 국회의원 표창에 이정권 대표(강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기도에서 모돈 400두 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해 온 2세 양돈인 A씨. 최근 돼지가격이 지육kg당 6천원을 훌쩍 넘어서는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A씨는 양돈을 접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지난해부터 고병원성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절반에 가까운 자돈이 폐사하는 등 큰 피해를 입으며 사료값 결제마저 어려워지자 더 이상 희망을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출하할 돼지가 없다” 전국에 확산된 고병원성 PRRS가 양돈농가들의 강제 전업까지 유발할 정도로 국내 양돈산업 전반을 흔들고 있다. 모돈 폐사 뿐 만 아니라 40%를 넘나드는 자돈 피해로 출하할 돼지 조차 확보하기 어려운 양돈농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난을 겪어왔던 양돈 농가들의 경우 고병원성 PRRS 피해로 매출이 급감하자 자의반, 타의반으로 농장 정리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버티고 있는 양돈농가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번식전문농장을 운영하는 양돈농가들 가운데 비육장에 보낼 자돈이 없어 곤경에 처한 사례도 전해지고 있다. 일단 PRRS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 가운데 상당수는 단시간 내에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자돈 폐사가 반복되다 보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 '사료독립' 실현 / 의미와 전망>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온전한 ‘사료 독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료에서부터, 도축, 가공에 이르기 까지 전 부문에 걸쳐 직영공장 체제를 구축, 조합원 농장의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이 맞춰지게 됐다. 연간 90만톤 직영 생산 도드람양돈농협은 지난해 5월 월간 4만톤 생산규모의 조합 직영 (주)디에스피드 이천배합사료 공장(이하 이천사료공장)을 완공했다. 월간 3만5천톤 생산규모로 지난 2014년 준공된 조합 직영 정읍사료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지 10년여만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에 따라 월간 7만5천톤, 연간 약 90만톤에 달하는 사료 생산능력을 확보, 외부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조합원들에게 충분한 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자급력을 갖추게 됐지만 막상 진정한 의미의 ‘사료 독립’ 에는 이르지 못했다. 물류의 한계로 인해 영남권 조합원에 대해서는 직영공장 생산사료의 공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는 10월 경북 안동에 설치중인 경북물류센터 공사가 마무리 되면 마지막 걸림돌까지 해소될 전망이다. 정읍사료공장이 보령물류센터와 함께 호남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무더운 여름 건강식인 한돈을 보다 부담 없이 즐길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한계 없는 능력, SUPER 한돈 페스타’를 전국 대형마트, 중소 유통매장 및 한돈몰에서 7월 한달간 진행한다. 한돈소비 촉진과 함께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물가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춰주기 위한 이번 행사는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삼겹살과 목살을 중심으로 한 집중 할인을 통해 실질적인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도모하는 게 특징이다. 행사 참여 유통사별 삼겹살과 목살 가격은 차이가 있지만 100g당 최저 1,990원의 특별 할인가에 한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판매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서원유통, 메가마트, 국민마트, 푸디스트, 농축협 하나로마트 총 8개 유통사가 함께 하는데 각 유통사의 운영 일정에 따라 7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다양한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한돈 소비를 활성화하고 국민 식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2025 도드람 후계자 워크숍’이 성료됐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충북 진천과 음성에서 이뤄진 이번 워크숍을 통해 도드람양돈농협은 젊은 양돈인들의 교류를 도모하고 조합의 사업 구조와 철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워크숍 기간 충북 음성의 ㈜푸르샨식품 사업장을 방문, 도드람한돈 원재료를 바탕으로 가공식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 참석자들은 박광욱 조합장과 소통 간담회 시간을 갖고 조합의 비전과 후계자의 역할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매년 후계자 워크숍을 통해 양돈 2세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조합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해 왔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이번 워크숍은 미래 양돈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도드람의 사업 철학과 현장을 직접 체감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도드람은 젊은 양돈인의 역량 강화와 상생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 시기를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농가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돈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방역 수칙 실천을 통해 ASF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SF는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2019년 첫 발생 이후 매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6월 현재까지 3건이 발생했으며,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농장 단위의 선제적 차단 방역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장마철에는 폭우와 침수로 인해 외부 오염물질이 쉽게 유입되고, 시설물 손상으로 멧돼지 등 야생동물 접근이 용이해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평소보다 훨씬 높아진다. 이에 농가에서는 폭우에 대비한 시설 점검과 꼼꼼한 차단 방역이 필수적이다. 농진청은 폭우에 대비해 농장 내 배수로, 축대, 울타리, 소독시설 등의 이상 유무를 미리 확인하고, 침수 가능성이 있는 곳에는 임시 제방 설치 또는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물길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야생 멧돼지, 들쥐 등 야생동물이 농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이중으로 설치하고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 수시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양돈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제과·제빵 부산물이 양돈 사료 원료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제과·제빵 부산물이 높은 에너지와 단백질 소화율을 지녀 사료 단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양돈농가의 비육돈 마리당 생산비는 42만1천원이며, 이 중 사료비가 21만6천원으로 50% 이상을 차지한다. 문제는 국가농식품통계서비스 기준 2023년 곡물 자급률(사료용 포함)이 옥수수 0.8%, 대두 9.3%로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제 곡물 가격 변동성에 따라 사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촌진흥청은 농가 사료비 절감을 위해 과자류, 빵류 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과·제빵 부산물의 영양소 가치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제과·제빵 부산물 3종(과자, 빵, 발효빵)과 옥수수를 육성돈(자라는 돼지)에 7일간 급여한 후 배설물을 수거해 에너지 및 단백질 소화율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제과·제빵 부산물의 대사에너지는 1kg당 3천965~4천74kcal로, 옥수수(3천987kcal)와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제 21대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영욱, 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회장 선거 후보자 접수에 나선 결과 전북 진안 푸른농장의 구경본 대표(66년생)와 경북 고령 거농영농조합법인 이기홍 대표(67년생), 경북 영천 육일농장의 한동윤 대표(73년생, 이상 가나다순)가 각각 등록을 마쳤다. 구경본 후보와 이기홍 후보는 현 집행부에서 부회장과 이사로 각각 활동해 왔지만 이번에 출사표를 던지며 사퇴했다. 현재 구경본 후보는 무진장축협 이사로, 이기홍 후보는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동윤 후보는 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들 모두 후보 등록과 함께 한돈협회 임원 선거 규정에 따라 한돈산업 발전기금 2천만원을 납입했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회장 후보 기호추첨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했다. 한돈협회 21대 회장 선거는 오는 10월14일 대의원 총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한돈협회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실현을 위해 전국의 농가를 대표해 봉사할 인물을 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 캔돈’ 이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5만5천개를 돌파했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에 따르면 캔돈은 지난 1년간 총 5만5천580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캔돈 1개의 길이(약 20cm)를 거리로 환산할 경우 약 11.1km, 백두산(2천750m)을 4번 넘게 오를 수 있는 규모다. 한 입 크기로 자른 도드람한돈을 냉장 상태로 담은 ‘캔돈’은 간편한 조리와 뛰어난 휴대성으로, 1인 가구는 물론 캠핑 등 야외활동 수요까지 폭넓게 아우른 제품이다. 특히 기존 MAP 포장을 벗어난 캔 형태 포장은 실용성과 차별성을 겸비, 출시 당시부터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에 실용성을 더하는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따라서 지난 1년의 성과는 캔돈의 실용성과 시장 적합성을 소비자 반응으로 입증한 결과라는 게 주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캔돈’은 ▲굿디자인 어워드(GD) 우수디자인 선정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디자인 부문 은상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위너(Winner)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SNS 마케팅 부문 대상 ▲한국PR대상 소비재 부문 최우수상 등 다양한 영역의 수상대에 오르며 기획력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3일 경북 안동지부를 방문,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한돈농가를 돕기 위한 성금 2억3천146만원을 전달했다. 한돈협회는 앞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한돈농가를 비롯해 전후방 한돈업계를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당시 캠페인에는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농가의 조속한 복구와 재기를 바라는 전국의 농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상생의 표본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성금 전달식<사진>에는 한돈협회 손세희 회장과 경북도협의회 박종우 도협의회장이 참석, 안동지부 임경호 지부장을 비롯한 산불피해 농가들을 위로했다. 손세희 회장은 “한돈인 가족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꺼이 성금에 동참해 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 회장은 이어 한돈협회는 앞으로도 재난이나 위기 상황에 처한 농가들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며 농가 간 상생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돼지가격 보고제에 대해 이해당사자인 양돈업계와 육가공업계 모두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고 나서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유통수급위원회(위원장 조영욱)는 지난 6월26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농가 경영에 심각한 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며 돼지가격 보고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마련했다. 이날 한돈미래연구소는 돼지가격 보고제의 역할이 확대 되고, 도매시장 가격이 기능을 상실할 경우 농가들이 돼지를 제대로 팔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일부 참석자는 이와 관련 정부가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돼지가격을 좌지우지 하려는 의도라며 돼지가격 보고제 추진 배경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돼지가격 보고제의 근거 법률로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축산물유통법에 대해서는 헌법과도 배치되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많은 법률’이라고 지적했다. 헌법에서 국가가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유통수급위원회는 그러나 정부가 돼지가격 보고제를 물리적으로 철회하기 어려울 경우 도매시장 활성화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법률적 기반 마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비육종(대표이사 윤성규)은 지난 6월25일, ‘다비퀸33 리더스클럽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육종 개량의 최신 현황과 향후 방향△프랑스 양돈장 현황과 국내 적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다비육종 윤성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각지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종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 큰 보람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의 번식 성적 향상과 농장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비육종 이일주 상무는 ‘육종 개량 현황 및 방향’ 발표를 통해 최근 다비퀸 종돈의 지제 스코어링을 강화한 사실을 설명하고 “초산돈의 경우 경산돈과는 달리 임신 초기 사료량을 증량하지 않고, 1일 급여량을 초기2.6kg, 중기2.6kg, 말기3.2kg으로 설정해 과체중을 방지하고 지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비육종은 프랑스 양돈장 견학을 토대로 한 국내 적용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양승혁 부원장은 “번식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모돈의 체형 관리가 핵심”이라며, “후보돈의 경우 등지방 두께를13~14mm, 체중은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