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1년간 한국축산식품학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김천제 교수의 지론이다. 지난 6월 28일 만난 그는 최근 대규모 급식사고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서두로 꺼내며 안전성을 비롯한 다각적인 면에서의 축산식품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만 해도 식품에 육류가 2%내지 3%만 함유되면 농무부 소관으로 검사대상이 된다. 그런데 식품안전을 문제 삼으면서 부처역할 강화가 아닌 또 다른 관리감독 기관의 신설은 오히려 식품안전관리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의 식품안전처 신설 추진을 우려했다. 그는 또 “축산업도 이제는 생산 쪽으로만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축산분야에서 유통과 판매, 소비까지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유일한 학회”라며 축산식품학회 역할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암시했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회장은 인적 인프라 구축과 재정자립도를 첫 번째로 꼽는다. 그는 “새로운 연구자 및 교수들을 발굴하고 이를 통한 인적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할 것”이라며 인적 네트워크 구성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또 재정자립도를 위해선 “적극적으로 축산식품 관련업체들을 선정하고 간사 방문을 통해 기업이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주고 업계가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산학협동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이러한 열성적인 계획을 위해 간사진도 실제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중심으로 짰다는 것이 그의 설명. 실제로 이번 회장 선출과 맞물려 백현동 건국대 교수와 김진만 교수, 황인호 교수를 비롯해 훔메유통 임성천 대표, 서울우유 강신호 연구원 등 학계와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간사단으로 대거 인선돼 올 10월 학술대회와 다가오는 2010년 세계식육과학기술대회 등 굵직한 행사를 위해 김천제 회장과 함께 뛰기로 한만큼 향후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영경 ykd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