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데이터베이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부화장 및 산란실용계 데이터베이스 사업도 추진된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최준구)는 지난 6일 협회 회의실에서 종계데이터베이스 추진협의회를 갖고 내년 사업계획 및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 현재 추진 중인 종계데이터베이스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화장의 데이터베이스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또 산란실용계 데이터베이스도 도입함으로써 정확한 계란 수급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부화장 데이터베이스 사업은 전국 부화장에서 입란·발생실적을 매주 조사해 전산화시킬 경우 종계장 또는 무등록 종계장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부화장 데이터베이스는 매주 종란의 입란과 발생실적을 정확히 파악할 경우 1~2개월 후의 닭고기 공급량을 추정할 수 있어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화장 데이터베이스 사업과 함께 추진되는 산란실용계 데이터베이스는 강제환우 등으로 인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산란계 사육수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산란계 사육수수는 종계 분양수수와는 전혀 다르게 움직여 수급예측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데이터베이스가 추진될 경우 불규칙한 강제환우를 사전에 막아 수급 전망에 대한 변수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국의 모든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한 데이터베이스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3천수 이상 사육농가 중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하되 전국 산란계 농장의 10% 또는 5%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한편 종계데이터베이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 동안 축적된 자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일반인들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생산성, 병아리 생산 예상물량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