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사료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사료곡물 생산이 06/07년 9백64억톤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하고, 소비는 1천억톤으로 전년대비 2.5% 늘었다. 재고량은 1백2억톤으로 전년대비 27.5%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재고율은 10.8%로 전년의 15.3% 대비 4.5%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옥수수 생산량은 2백77억톤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하고, 재고량도 49.5%나 준데다 재고율 역시 8.4%로 전년의 17.5%에서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사료용 옥수수 가격이 11월 평균 2백 15달러로 2006년 1월 1백39달러 대비 54%나 올랐으며, 해상운임 또한 10월 현재 1월 대비 50.6%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국제 사료곡물 생산은 감소하는 반면 소비는 늘면서 재고량이 줄어 가격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의 대체재로 에탄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옥수수의 수요를 증가시켜 옥수수 가격 상승과 변동성을 동시에 확대시키고 있다. 더욱이 동남아 지역의 경제 성장에 따라 열대식물성 박류 가격도 급등해 옥수수 가격 상승은 물론 대두박 등 기타 사료원료 가격도 동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배합사료업계는 추가로 원료 구매비에 지출되는 것이 만만치 않다며 늦어도 2월초에는 사료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