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브루셀라병으로 인한 양축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중앙회가 이에 대한 공제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소 도난사건으로부터 농가를 보호할 수 있는 공제상품도 함께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국한우개량사업조합장협의회(회장 조규운·보은축협장)는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시축협(조합장 김용부)에서 회의를 갖고 소 브루셀라병과 한우개량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브루셀라 살처분 보상금이 11월1일부터 80%로 줄어든데 이어 내년 4월 60%로 낮추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관련농가 경영기반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농협중앙회가 늦어도 4월 이전 공제상품을 개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또 농가나 현장인력이 감염될 경우에 대비한 공제상품과 함께 소 도난과 관련된 상품개발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조합장들은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의 효율적인 현장적용을 위해 관련기관과 생산자단체가 충분히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협동조합의 한우산업에 대한 역할 강화를 위해 농협중앙회가 인공수정료나 거세시술비 등을 일부라도 직접 보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송석우 농협축산경제 대표와 박치봉 축산지원부장, 조소연 가축개량사업소장이 참석했으며, 중앙회에서는 내년도 한우관련 주요사업 추진계획과 한우종합관리시스템 2단계 프로그램 개발 경과에 대해 보고했다. 신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