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산업의 뿌리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중 축산업은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뿌리 중의 뿌리입니다. 이젠 농정을 과감히 축산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킬 때가 왔습니다. 더욱이 소비자가 그걸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축산물 소비가 그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홍문표 의원(한나라당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충남 예산·홍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축산을 사랑하는 ‘축산맨’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홍 의원의 축산사랑은 무조건적이 아닌 상당히 객관적이라는 사실을 근거로 한데 있다는 점이다. 이를 방증하는 것은 국회 상임위에서나 국정감사, 심지어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통해 축산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수치로 들며 비중에 걸맞는 조직이나 인력 확대 뿐만 아니라 농정의 중심을 축산으로 전환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축산업은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5년말 기준으로 30%를 상회하고 있다. 10대 품목 중 한우, 양돈, 우유, 양계, 오리, 계란 등 6개 품목이 모두 축산물이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축산업이 농촌의 경제를 살리고 버티는 효자품목인 것이다.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홍 의원은 축산업의 정당한 가치를 정부에서 먼저 인정하고 이 가치에 적합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 형평성 있는 정책임을 강조한다. 특히 홍 의원은 축산업이야말로 친환경농산물 생산의 자재일 뿐만 아니라 흙도 살리는 농업의 원천임을 역설한다. 축산의 ‘축(덧말:畜)’자가 바로 검을현(덧말:玄)의 밭전(덧말:田)이므로 밭을 검게, 즉 밭을 비옥하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런 축산이 오히려 환경의 주범으로 오인을 받는 것은 정부 정책의 허점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의 대전환을 거듭 촉구한다. 홍 의원은 더욱이 지난 정기국회에서 농지법개정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 축산인들에게 감동을 줬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던 지난해 11월 28일 회의장을 직접 방문, 소위 위원들에게 축산인들의 희망이자 축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절대적인 농지법개정에 찬성해 줄 것을 읍소할 정도였다. 그 결과 이날 농지법개정이 가결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됐다. 홍 의원의 열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홍 의원은 축사 등에 대한 기반시설부담금을 면제토록 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고, 또한 레저세를 줄여 줄인 만큼 축발기금에 적립토록 하는 내용의 지방세법개정안도 입법발의한 상태다. 그 정도로 축산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남다른 사랑을 갖고 있다. 홍 의원의 축산사랑·농촌사랑은 계속된다. 최근 핫이슈인 한미FTA와 관련, 한미FTA는 농업부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게 됨이 명약관화인 만큼 정부·국회·농민단체가 참여하는 3자 협의기구를 구성하여 협상에 따른 농업부분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농축산업계 피해를 대비해 반도체나 휴대폰 수출 등에 따른 매출액의 5%(대략 2천억원)에 정부가 2천억원(총 4천억원)의 기금을 조성, 농촌·농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농업통상기금을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 홍 의원은 농가소득 하락 및 농정정책 실패로 농가부채가 급증하여 2005년 가구당 평균 농가부채는 2천7백만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연체, 신용불량, 농민들의 추가적인 부채 원리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는 ‘농가부채동결법’을 제정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도 요구한다. “농업이 산업의 뿌리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중 축산업은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뿌리 중의 뿌리입니다. 이젠 농정을 과감히 축산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킬 때가 왔습니다. 더욱이 소비자가 그걸 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축산물 소비가 그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축산정책이 농정의 중심이 돼야 함을 강조하는 홍 의원으로부터 축산의 희망을 읽게 된다. 홍 의원은 2005·2006년 2연 연속 국감 베스트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 ▲홍문표 의원은 충남 홍성 홍동초등학교와 충남 홍성 광흥중학교, 서울 한영고등학교, 건국대학교를 나와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사회복지전공,석사),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총학생회장과 건국대 총동창회 발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계에 입문하여 신민당 청년국장·조직국장 등을 거쳐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과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한나라당 지방자치특별위원회 실무위원, 한나라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운영위원, 한나라당 재해대책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