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03년 이래 5% 이하의 낮은 수준을 계속해온데다 2007년에도 세계평균성장율 4.9%수준에도 훨씬 밑도는 4.4%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한국은행 발표다. 그렇다면 축산업계 상황은 어떠한가? 한육우는 사육두수가 12월말 현재 202만두를 넘어선 시점인데 미국, 캐나다등 여러나라들과의 FTA를 추진하고 있고, 이와는 별개로 미산 쇠고기 수입개방 압력이 매우 거세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젖소의 경우 사육두수는 소규모농가의 폐업 및 전업 등으로 12월말 현재 약 46만4천두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가금류의 경우는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전북 익산지역에서 뜻밖의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의 발병으로 소비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내년 1/4분기에나 가야 어느정도 예년수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나마 축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것은 양돈분야인데 지난 9월 모돈수가 100만두를 넘어선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전체사육두수도 약940만두에 육박하고 있어 다행이다. 한편 축산업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과 국민들의 시각은 어떠한가? 한마디로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과 위생문제, 가축분뇨에 의한 환경오염문제, 방역 및 질병문제등과 관련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 크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회현상의 여파와 축산여건을 감안한다면 ‘07년에 단미·보조사료 산업이 어디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야 할까? ■다각적 제품개발 주력 ‘07년에 역점을 두어야 할 첫 번째 분야는 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성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제품개발에 더욱 진력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정부가 지난 2004년 7월 29일 발표한 농장에서 식탁까지 (From farm to tabl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축산물을 생산, 도축, 가공 및 유통, 소비자단계까지의 위생, 안전성 종합대책을 수립함으로써 ’05년부터 도입된 배합사료공장의 HACCP인증제와 ‘06년부터 적용되는 농장HACCP인증제는 우리나라 축산업이 어떻게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다 분명히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대처할 수 있는 생균제, 산미제, 효소제, 식물성추출제, 베타글루칸, 렉틴등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또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등 다양한 면역증강 단미·보조사료의 개발을 지속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친화형 축산 기반 조성 둘째는 환경친화형축산업 영위를 위한 기반조성에 적극 대응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업에서 당면하고 있는 최대의 난제중 하나가 바로 가축분뇨처리 문제다. ‘91년부터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정부는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하였으나 아직도 효율적인 분뇨처리 방안을 완벽히 수립,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효율적인 분뇨처리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항생제 저감 사용대책과 함께 2004년 12월 28일 사료공정서를 개정하여 사료내 첨가하는 구리와 아연의 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하였다. 따라서 다양한 유기태미네랄 개발 및 활용, 생균제등 환경개선제용 단미·보조사료 개발 열기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 원료 수입 다변화해야 셋째, 사료용 곡류가격폭등으로 자주축산기틀마련을 위한 다양한 원료개발과 수입선 다변화에도 적극적인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사료용 곡물은 세계곡물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증가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옥수수등 대부분의 곡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는 국제원유가격 폭등에 따라 곡류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의 생산량이 가히 폭발적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욱 눈여겨봐야 할 점은 바이오에너지가 국제 원유가격에 따라 단순히 생산량이 증감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남미 그리고 일부 아프리카에서는 바이오에너지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있어 향후에도 바이오에너지 생산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짐작컨대 향후에는 사료용 옥수수를 200불/톤 이하 수준으로 구매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우매한 짓이란 시점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참고로 현재 미국 곡류시장의 선물거래 상황은 향후 3년 물량분까지도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대내외적인 요인들을 고려할 때 최대한 국내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틀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며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업계 및 축산농가에서도 도축부산물, 수산잔재물, 식품가공부산물, 남은음식물, 볏짚, 고간류등 부존자원 및 폐자원의 적극적인 발굴과 활용이 절실하며 원료확보를 위한 수입선도 다변화해야 한다. ■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 구축 넷째, 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구축이 절실하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05년 제주지역의 돈콜레라 발생의 주원인이 동물성 단미사료 중 혈분이었다고 발표하였었다. 뿐만아니라 이유자돈소모성질병(PMWS)의 원인으로도 동물성단미사료가 주원인이라고 발표하여 동물성단백질 사료인 육골분을 돼지사료에 공급해서는 안된다는 주장까지 서슴치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몇몇 생산자 단체에서는 마이코톡신, 오크라톡신을 비롯한 각종 독소(Toxin)를 유해사료 범위에 포함시켜 관리토록 해야 한다고 하고 있으며 심지어 다이옥신까지도 관리해야 한다고 일부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이는 결국 축산물의 생산원가로 전가되기 때문에 그 효율성을 정확히 따져서 법령에 반영하여야 하겠으나 품질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이러한 주장과 발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업계 스스로가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미연에 예상치 못한 이러한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기축산 대응 차별화 필요 다섯째, 축산물브랜드화와 유기축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축산물브랜드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축산물 브랜드의 대부분은 단미·보조사료를 활용한 것들임으로 계열화, 광역화, 차별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뿐만아니라 여러 선진국의 예에서도 알수있듯이 유기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음으로 단미·보조사료업계가 금년에도 더욱 주목해야할 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끝으로, 유휴농경지의 활용방안으로 총체보리 및 벼의 곤포사일리지 등의 활성화를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에 의존하는 조사료의 산지가격도 상승이 예견되고 있는바 자연스럽게 경종농가와 상부상조하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임으로 친환경 자연순환형 축산업 기반조성에도 활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