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축산업계의 성과를 꼽는다면. “2007년 정해년을 맞아 전국의 축산농가, 축협 조합장과 임직원, 그리고 모든 축산인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축산업은 수입개방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우리 축산인이 노력한 결과 2005년 기준으로 농산물 총 생산액 35조8백89억원 중 11조8천억원으로 34%를 차지해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한미 FTA 협상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축산인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리 축산업의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인 농지법이 개정되어 농지내 축사시설 설치가 용이하게 됐다. 그동안 농지법 개정에 적극 앞장서 주신 축산인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농지에 축사 건립 가능과 관련해 우리 축산인에게는 더 많은 환경에 대한 책임이 요구될 것이다. 이에 우리 농협에서는 무분별한 축사 설치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도와 컨설팅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협축산경제는 지난해에 대형유통점과 연계해 양축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팔아주는 기능을 확대하는데 주력, 한우에 이어 돼지고기와 계란까지 롯데에 전속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금석을 놓았다. 올해에는 더욱 많은 대형유통점과 사업제휴를 통해 판매기능을 확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2003년에 우리 축산인 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커다란 아픔과 피해를 주었던 조류인플루엔자가 최근 또다시 발생되어 우리 축산인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정부는 물론 농협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발생농가 피해와 전체 축산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하겠다.” -올해 축산경제부문 사업추진 방안과 일선축협 지원계획은. 올해는 축산선진화를 위한 ‘초우량 종합 축산경영체’ 구현을 사업추진 기본방향으로 설정해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하고 환경변화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합·조합원 지원역량을 강화하고 저비용·고효율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혁신과제를 추진하면서 FTA를 비롯한 수입개방 확대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한 전략을 개발할 생각이다. 내부적으로는 전사적 경영혁신운동 전개로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하면서 성과 중심의 경영관리로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서울대 산학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전문화, 가축개량, 수의사 등 전문기술인력 구분 채용 등 인적자원의 효율적 운용배치도 추진한다. 특히 축산부문 자립경영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 개발의 일환으로 안성목장·중앙분석센터의 사업다각화, 안성목장내 한우의 고급화 기술개발을 위한 우량한우개발센터 설립, 승마사업, 목장경관 및 학습공간 조성, 방목장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일선축협을 경제사업 중심의 건실한 조직으로 육성하기 위해 여건별로 지역·품목축협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특화사업자금을 올해 9백70억원 지원해 내년에는 축협 경제사업 흑자전환 및 사업량 8조원 달성을 이룰 생각이다. 또 ‘클린화 운동’을 통해 조합 경제사업 채권관리를 강화해 연체비율을 지난해 11%에서 올해 9%로 낮추는 등 경영건전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조합원과 조합 상생정책은 무엇인가. “우선 축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조합원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축종별 핵심조합원 육성을 위해 1천4백50농가에게 컨설팅 및 경영비를 지원, 조합이 지역 축산업의 중심체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또 축종별로 사육기반 조성과 고품질 안전축산물 생산기반 확대를 추진한다. 한우의 경우 ‘한우종합관리시스템’ 확대 구축으로 이력추적제도 전면시행에 대비하면서 효율성을 증대하고, 초음파 육질진단기 공급 및 판독료 지원 등 브랜드 육성 및 고급육 생산지원을 확대한다. 낙농은 헬퍼사업 및 젖소수정란 이식사업 지원과 집유조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협집유장 시설보완 및 집유활성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양돈은 연합브랜드 육성으로 규모화를 추진하면서 국내 우수종돈 보급지원과 현안해결을 위한 조사연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계·오리는 생산ㆍ유통지원을 통한 가금산업 활성화와 계란 품질관리 및 시장개척 적극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협 벌꿀사업 확대 및 활성화, 밀원식물 식재사업 지원, 벌꿀 품질관리체계 강화 등도 추진한다. 한편 한우개량농가 육성사업 및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을 지속 실시하고 보증씨수소 20두 선발 등 우량종모우 선발을 위한 검정 사업과 고품질 정액 생산·공급으로 가축개량촉진 및 농가 소득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축산인들에게 가장 관심 높은 분야는 바로 소득과 연계되는 유통이다. 올해 유통·판매부문 사업계획은. “축산물 브랜드 육성으로 품질고급화 및 부가가치를 제고한다는 것이 대원칙이다. 2015년까지 30% 이상의 시장점유를 목표로 올 상반기에 한우대표브랜드를 개발, 소비지 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한우 9개, 돼지 4개 등 13개의 공동브랜드를 육성하고 육우와 돼지의 전국단위 대표브랜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매유통사업 확대를 위해선 조합 하나로마트와 농협유통 등 계통매장에 대한 공급물량을 대폭적으로 늘리고 대형유통점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도 추진한다. 물론 롯데 등 기존 거래처에 대한 공급물량도 확대해 지난해 도매사업 3백18억원을 올해는 5백41억원으로 70%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강화를 위해 산지 축산물 생산ㆍ유통 지원사업을 통해 브랜드 경영체 70개소에 1천96억원을 지원한다. 산지조합 등 계통조직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축산물공판장 계통출하를 확대하는 한편 서울공판장은 4백억원을 투입, 음성으로 이전해 2009년 7월1일 개장할 계획이다. 공동생산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조합과 중앙회 역할분담으로 급식사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생각이다.” -축산 현장과 가장 밀접한 사업인 컨설팅부문에 대한 사업추진 계획은. “전문 컨설턴트 육성을 통한 양축농가 실익중심의 컨설팅을 확대할 생각이다. 조합 중심의 자율방역 추진체계도 더욱 강력하게 구축해 주요 가축전염병을 근절시켜나가면서 조합 동물병원 개설과 운영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동물용 의약품 생산공장 건설을 통한 축산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원에 대한 저렴한 동물약품 공급을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친환경 축산 구현을 위해선 농협 중심의 자연순환형 가축분뇨처리 체계를 마련한 계획이다. 퇴ㆍ액비 살포비 지원 등 자원순환형 농업 참여조합을 늘리고 축종별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 거점농가 육성도 올해 70농가, 내년 1백농가, 2009년 2백농가 등 계속 늘리면서 친환경축산물 인증지원 및 지도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경종농가 연계 조사료생산 확대 및 해외조사료 공동구매를 추진한다. -끝으로 축산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해에는 10대 현안과제를 선정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부문은 우리 축산인이 다 같이 힘을 모아 올해에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농협 축산경제도 축산발전기금 재원조성 확대를 위한 축산물 수입관세 제도 개선, 경마 레저세 인하 문제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농정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수년 동안 축산업은 역경을 딛고 꾸준히 성장해 왔고 이제 농업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축산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농지법이 개정된 것은 축산업의 커진 위상을 잘 반영하는 것이다. 농협은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일선조합들을 지도·지원해 튼튼하게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일선조합도 축산업의 시발점인 양축농가를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충실히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올 한해도 농협이 축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다짐하며 축산인 모든 분들께 금년에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란다.” ■만난사람 : 이상호 발행인 ■기록·정리 : 신정훈 ■사진 : 김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