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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현장스케치> 농민들 치열한 몸싸움…美 협상단은 웃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협의가 열린 지난 7·8일 양일간 경기 안양 소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회의를 막기 위한 농가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의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숨 막히게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남호경 한우협회장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 27명이 연행됐으며, 크고 작은 부상이 잇따랐다.

★…7일 오전 9:30 한우협회 회원농가 30여명이 검역원 정문에서 미 협상단 대표의 회의장 진입을 저지하려 했으나 경찰의 힘에 밀려 협상단의 차량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길을 지나가던 70세가량의 노인이 쓰러지기도 했으나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아직 잉크물이 마르지도 않았는데…”
남호경 한우협회장은 7일 오전 11시부터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전문가 협의를 통해 뼈를 제외한 살코기라는 양국간 협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초 또 다시 이런 굴욕적인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 아직 지난해 결정한 수입조건 협의서에 잉크 물도 마르지 않았는데…”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7일 저녁 8시30분경 촛불집회를 하며 협상단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집회참가자들은 당초 예상보다 늦게 회의장을 나선 미 협상단을 막아서며 다시 한 번 경찰과 대치했다. 격렬한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와중 차에 탑승한 체 이를 지켜보던 미 협상단 측은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 웃음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불과 5분 남짓의 실랑이 후 경찰에 밀려 미 대표단의 차량이 통과.

★…8일 오전 9:30 회의장소로 진입하던 이상길 축산국장의 차가 시위대에 막혀 진입에 실패함. 이 과정에서 한우협회 정읍시지부 박승술지부장이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미 협상단 대표는 11시30분이 돼서야 회의장에 도착했다. 검역원 정문에 차량을 세워 진입을 막고, 미 대표부 차량에 계란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펼치는 과정에서 경찰은 남호경 한우협회장을 비롯한 27명의 집회참가자를 현장에서 연행했다.

★…남은 집회참가자들은 연행한 사람들의 조속한 석방과 미산 쇠고기 수입 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하다 오후 2시 경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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