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70억 규모의 한우펀드를 유치해 지역 한우산업의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지완 현대증권사장, 김범석 한국투자신탁운용사장, 남길우 양평축협장, 김인필 경기북부한우조합장, 임관빈 이천한우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펀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기도는 이번 한우펀드를 통해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도시자본의 농촌유입으로 경기 농촌지역의 건전한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우펀드가 고통받고 있는 경기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며 “경기도가 한우펀드를 계기로 도농간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한우펀드 출범 지원차원에서 농가들의 사육인건비(24만원/두) 와 투자원금 80% 보장을 위해 2억원을 들여 보장보험에 가입했다. 경기도 한우펀드는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거친 후 10여일간 투자자를 모집한 다음 오는 3월 중순경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 할 계획이다. 7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한우펀드에 참여한 농가들은 담보 없이 송아지 구입비와 사육비용을 받아 사육하며, 가격 폭락 시에도 원가손실 없이 안정된 농장경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펀드 참여두수는 양평개군한우(190두), 경기북부한우조합의 한우백년(600두), 이천 임금님표 한우(600두) 3개 브랜드 총 1천390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