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상승에도 사료값 인상 못해 적자폭 최소화 위해 일제히 ‘긴축’ 일부 배합사료업체들이 금년도 경영계획을 수정하는 등 ‘자린고비’ 경영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배합사료의 주요 원료인 국제 옥수수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자 당초 계획을 수정, 긴축에 나서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 경영에 나서고 있다. 모 업체의 경우는 인력 구조조정보다는 불요불급한 지출 줄이기 캠페인을 하는 등 경비를 절약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기업은 어려울 때 일수록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고 보고, 오히려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는 대내외적인 환경이 불안정한 만큼 일단은 줄이고 보자는 식의 경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긴축경영은 최근 사료가격을 제때 올리지 못해서 오는 요인 중의 하나로도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긴축경영을 놓고 일부 축산인들은 절약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혹시라도 사료 품질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가격 경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품질 경쟁인데 품질이 저하되면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될 것이 뻔한데 왜 그런 무모한 일을 하겠냐”며 일축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긴축 경영의 목적도 더 좋은 사료품질을 위한 것으로 오히려 R&D 등에는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