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돈 병행 농장 급격한 증가 예상 종돈업계의 기능별 전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GGP의 경우 적정숫자 보다 무려 2배 이상 많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최근 실시한 종돈장 실태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GGP 적정수 2배 넘어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백43개에 달하던 종돈장은 11개 종돈장이 폐업 또는 양돈업으로 전환된 반면 5개소가 신규로 종돈업등록에 나섬에 따라 지난 4월 현재 1백37개로 감소했다. 기능별로는 ’05~’06년과 비교해 GGP농장의 경우 15개로 2개소가, GP농장은 45개로 3개소가 각각 늘어난 반면 GGP와 PS 혼합 형태의 종돈장은 54개에서 46개로 줄었다. 이는 브랜드사업 및 계열주체와 연계, 종돈장들이 기능별 전문화와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종돈장과 양돈업을 병행하는 추세가 확산, GGP와 GP, PS 혼합형태의 종돈장이 1개소가 늘어난 13개소, GP와 PS 혼합형태의 경우 무려 7개소가 늘어난 17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축두수를 감안할 경우 GGP가 8천두, GP는 6천두 정도가 적정 모돈수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GP모돈수는 5만6천6백50두로 어느정도 근접한 반면 GGP의 경우 2배 이상인 1만6천8백89두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순종생산돈 충남 ‘최다’ 한편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종빈돈의 경우 순종생산용 모돈수가 총 1만6천8백34두에 달했다. 사육지역별로는 충남(2천9백84두, 17.7%)이, 품종별로는 요크셔(8천7백67두, 5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번식용씨돼지 생산용 모돈의 경우도 5만6천6백75두 가운데 요크셔 품종의 비중이 높았으나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1만1천25두(19.5%)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모돈은 순종생산용 웅돈 1천5백20두, 번식용씨돼지 생산용 1천36두 등 모두 2천5백56두가 사육되고 있다. 종빈돈과 마찬가지로 충남과 경북이 순종생산용과 번식용씨돼지 생산용 부문에서 각각 최다사육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번식용 품종의 경우 랜드레이스(4백60두, 44.4%)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AI센터 보유 웅돈(3천여두)까지 감안할 경우 국내 종모돈수는 5천5백두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GGP농장이나 GGP, GP혼합형태 종장은 자체 웅돈을 보유하고 있는 데 반해 GP 단독형태의 종돈장에서는 외부에서 웅돈을 구입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부형태의 경우 조사에 응한 105개 종돈장 가운데 71.4%인 75개소가 자체적으로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있다. 나머지 13개소는 AI센터를 통해 정액구입을, 12개소는 인공수정과 자연종부를 혼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종부에 의존하고 있는 종돈장도 5개소나 됐다. 이번 조사결과와 관련 종개협 김성수 팀장은 “농장 설립시기가 확인된 1백1개 종돈장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61개소가 ’97년 이전에 설립, 시설 노후화로 인한 시설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양돈업과 병행하는 형태가 급속히 확산, 앞으로 20여개 정도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