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배합사료업체들이 14일부터 평균 6~7% 수준의 사료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실제로 농가에서는 21일 이후 인상된 사료가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배합사료업계는 해상운임료와 국제곡물가가 치솟는 바람에 한계상황에 도달한 지경이라며 더 이상 인상 시기를 늦출 수 없어 인상을 단행하게 됐음을 설명하고 있다. 국제곡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해상운임료 마저 급등하는 바람에 사료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임을 업계는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9일 현재 옥수수의 경우 C&F 기준으로 227.95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두는 399.05달러, 대두박은 302.48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특히 대두의 경우는 1일보다 무려 49.17달러나 올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상폭 역시 축산농가와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인상요율을 결정하게 됐다며 축산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장의 축산인들은 사료업계가 처한 처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라면서도 한미FTA타결에 이은 EU와도 FTA 협상으로 축산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료값 인상이라는 소식에 한숨만 나올 뿐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