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 당초 계획 보다 조기 인상 움직임 배합사료가격이 예상보다 앞당겨 인상될 움직임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추석 전후를 기해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을 좀 앞당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것. 이는 환율 상승과 물류비 인상과 맞물려 소맥이라든가 타피오카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루핀의 경우는 이미 공급이 중단된 상태에 있는데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료원료마저 구입하기 힘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군을 중심으로 한 배합사료업체들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인상폭을 결정하되, 인상 시기는 좀 앞당겨 축산농가와 함께 고통을 분담하여 상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선 양축현장의 한 축산인은 원료가격이 올라서 배합사료가격을 올리는 것은 불가항력적이긴 하지만 일부는 경영의 묘를 통해 흡수하고, 최소한의 폭으로 인상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다른 축산인은 앞으로 축산물 가격이 좋지 않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인데 사료가격이 오르게 되면 양축하기 너무 힘들게 것이라며 어려움을 털어놓는다. 배합사료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이 재개되고, 설상가상으로 갈비마저 수입하게 되면 국내 축산물 가격이 하락할 것을 감안하여 인상요인을 모두 인상률에 반영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