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농업인단체협의회는 지난 11일 11시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 주관으로 원주시 명륜동 따뚜공연장과 젊음의 광장 일원에서 기념식과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임상규 농림부장관과 이계진 국회의원, 김기열 원주시장, 이경진 강원도 농정국장을 비롯한 농민단체장과 소비자, 생산자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비자 만족=농업인 만족’을 주제로 농축산물 전시 판매행사와 소비자 농업체험, 농산물 직거래 및 먹을거리 장터 개설, 향토요리 우수작품과 농경문화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5만여명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참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손상보 대회장(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장)은 “소비자 만족과 생산자 만족을 통한 상생으로 개방시대에 가격과 품질의 우수성을 갖고 생명산업인 농축산업의 안정성과 신뢰를 지켜 나가자”고 강조하고 “화합과 협동으로 원홍기 선생의 참 뜻을 기리자”고 말했다. 이틀 동안 계속된 행사에서 원주한우협회는 한 마리분의 치악산한우 무료시식회를 실시하고 한우 다섯 마리를 부위별로 원가 판매했다. 원주양돈협회는 돼지고기 500kg을 무료시식용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면서 치악산포크를 홍보했다. 원주양계협회와 육계협회는 계란 900판과 튀김용 닭고기 300수를 시민들에게 시식용으로 제공했다. 원주낙농육우협회는 우유떡과 우유, 유제품시식회를 가졌으며 우유요리책자를 배부했다. 한편 축산관련단체 부인회는 부대행사장에서 이틀 동안 봉사요원으로 활동했다. 농업인의 날은 1964년 전국 최초로 원주지역에서 농업인들의 자축행사로 시작돼 1996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64년 당시 농사개량구락부 원성군연합회는 농업인의 날 최초 제안자인 원홍기 선생의 “흙에서 나서 흙과 더불어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뜻을 담아 흙(土)이 세 번 겹치는 매년 11(十一)월 11(十一)일 11(十一)시를 기해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