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돼지고기 판매점 인증제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품질인증제의 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축산경제연구원(원장 노경상)은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대한양돈협회가 의뢰한 국산돼지고기 판매점 인증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서 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축산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14개 우수돼지고기브랜드에 국한한 시범사업과는 달리 일반 브랜드 혹은 비 브랜드 돈육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업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일단 공감했다. 국내 돈육 유통시장에서 둔갑판매 등의 문제를 해결, 안정적인 국산 돼지고기 판로 확보와 소비자 신뢰를 제고한다는게 인증제의 목적인 만큼 전체돈육을 포괄적으로 포함할수 있는 인증제 시행방안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축산경제연구원은 그러나 소비자들이 국산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가 국산에 대한 신뢰는 물론 위생과 안전성도 포함돼 있는 반면 현재 돈육 유통단계에서 소비자들이 품질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인증제 범위 확대를 위해서는 이부분에 대한 검증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 소시모 인증제도 또는 경기도 ‘G’ 마크와 같이 인증제도 운영주체인 양돈협회가 국산돼지고기에 대한 품질인증 기준을 마련, 인증제와 병행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럴경우 생산단계 뿐 만 아니라 가공단계에 대한 기준 설정까지 고려돼야 할 것으로 축산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