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한국오리협회가 프랑스 종오리 육종회사인 그리므드사의 육종전문가인 로렌트버마드 박사를 초청, 국내 오리 계열사를 비롯해 종오리 농장을 순회하며 종오리 사양관리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에 이번 컨설팅을 담당했던 로렌트버마드 박사를 통해 국내 종오리 및 오리 산업의 현실에 대해 들어봤다. - 개선해야 할 부분은 전반적으로 생산성이 우수하며 개선해야 할 부분은 크지 않았다. 다만 위생관리가 소홀한 점이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신발을 통해 오염 물질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이 다소 소홀했으며 축사별로 위생장화 및 방역복을 별도로 구비해야 할 것이다. 앞서 지적했듯이 질병 예방을 위한 차단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축사 시설 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온도관리가 필요하다. 일부 종오리 농장의 경우 초생추에서 가장 중요한 환기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료 효율이 떨어지고 난방비가 추가로 소요되고 있다. 또 종오리의 경우 육성기간 중에는 체중이나 사료급이량 등의 자료가 정확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기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기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면 사후에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우리나라 오리 시장 전망은 한국 시장은 분명히 성장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종오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부화장들이 신규로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는 것과 농장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오리시장이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종오리 농장들의 수준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한국 실정에 맞는 사양관리 기법이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므드사도 한국 실정에 맞는 종오리 사양관리 메뉴얼을 작성하는 등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 그리므드사는 프랑스의 육종전문회사로 페킨종 오리를 비롯해 닭(허바드), 토끼, 거위, 비둘기, 뮬, 기니아파울 등의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페킨종 오리와 함께 허바드 종계를 수출하고 있다. 자회사로는 이태리에 GP for(토끼), 미국에 캘리포니아 무스코비사(종오리), 중국에 사천 뮬덕, 청도 페킨 원종오리 등을 거느리고 있다. 그룹 전체 연 매출은 1억6천만 유로에 달하며 이중 원종오리 매출은 2천만 유로이며 이중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체코, 이집트,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으로의 종오리 수출로 1천만 유로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