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김해축협이 지역 한우농가의 고급육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비육용 한우 정액 생산 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가며 고급육 생산 기반의 연착륙에 나섰다.
경남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은 이를 위해 지난 5일, 까다로운 검증을 통해 선발된 개체로부터 정액 채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급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이번 사업은 조합이 선발한 숫소에서 비육용 정액을 자체 생산해 조합원 농가에 무료로 공급함으로써 특정 정액에 대한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고급육 중심의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정액 생산용으로 확보한 개체는 1009-1080-1416으로 이어지는 우량 혈통으로, 초우량암소인 외외증조모와 우량암소인 외조모를 포함한 모계 계통 역시 남다른 후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예정된 정액 생산량은 약 500str로, 조합원들의 신청을 받아 오는 16일부터 정액을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인공수정은 2026년 6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며, 이후 2026년 8월부터는 임신감정과 잔여 정액 회수 절차가 진행되면서 전체 사업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고급육 생산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이를 통해 출생한 송아지는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 비육용으로 사육해야 한다.
송태영 조합장은 “조합이 직접 생산한 비육용 정액을 통해 우량 정액 확보에 대한 농가 부담을 낮추고 고급육 생산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함께 경쟁력 있는 한우 생산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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