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장비 개량화…작업 효율성 높여 “조사료 생산은 지구상의 환경 문제를 해소하고 축산 순환농업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분뇨를 살포해 조사료 생산으로 가축 사육비를 줄이는 경영적인 이익도 겸한 다다익선을 검토해야 합니다.” (주)그린바이오 최병섭 대표<사진>의 말이다. (주)그린바이오는 지난 87년 대농교역이란 이름으로 옥수수수확 대행업체로 출발해 현재는 옥수수와 볏짚, 기타 사료작물을 수확 대행과 액비와 분뇨 살포 대행도 겸하고 있다. 옥수수 사일리지 대행 사업을 한 동기는 옥수수의 수확시기에 장비의 접근성 및 기후적인 여건으로 인해 농장관리도 해야하는 농가들이 제때 수확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 낙농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처음에는 하베스타 1대로 수확대행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기계화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인력에 의존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제는 1대당 1일 8시간 기준으로 9만9천㎡(3만평)를 수확할 수 있는 장비 3대로 40여 회원의 옥수수를 수확 대행하고 있다. 최 사장은 “연간 수확적기 15일 전후에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가운데 이상 기후로 강수량이 많아지고 우기가 빨라지면서 신속한 작업이 필수 장비에 의한 대행 수확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자체에서 개발해 특허출원 중인 분뇨살포 방식은 권장방법인 지중방식으로 살포차량에서 살포지 땅을 파서 골 사이에 액비를 주입하고 원판쟁기에 의해 덮어주어 분뇨살포와 더불어 쟁기를 겸할 수 있으며 냄새가 나지 않아 민원 발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주)그린바이오의 장점은 국내에 없는 장비를 편리성과 능률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하고 만들어 현장에서 사용하고 개량을 하고 있어 일부 제품은 상업화로 전환이 가능하다. 그린바이오는 400마력의 트랙터 3대와 수확한 옥수수를 이송할 수 있는 개조차량 4대, 1일 9만9천㎡(3만평) 볏짚을 베일작업할 수 있는 빅베일러 1대, 자주식 분뇨살포차량과 트랙터 견인형 차량 각기 2대, 과수원용 살포기 1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자체 장비 가동으로 1일 30만㎡(10만평) 이상의 면적을 작업할 수 있어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더불어 조사료가격 상승으로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