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LPC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독일 반스사에서 제작한 항문절개로봇(BANSS Bong-dropper)을 지난 1월 31일 설치하고, 2월 시험가동과 성능 테스트를 거쳐 현재 사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강원LPC는 특히 지난해 12월 농림부로부터 지정받은 소 광우병 위험물질(SRM) 제거시설 완료에 이어 항문절개로봇 설치로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BANSS 항문절개로봇’은 돼지 도체의 항문을 로봇의 열감지기로 감지해 온도차에서 오는 지점을 둥근 모양의 나이프를 사용해 절개하는 로봇으로 오차 범위는 항문의 정중앙에서 ±1cm이며, 시간당 500두까지 도축이 가능하다. 강원LPC는 ‘BANSS 항문절개로봇’ 도입으로 수작업에 따른 대장균 등의 도체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도축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칼은 현장에서 소독기를 이용해 꾸준히 소독되고 있지만 도체의 항문에는 대장균 및 각종 세균에 의한 오염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시스템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LPC는 앞으로도 보다 더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시설 투자를 통해 깨끗한 작업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강원LPC는 이번 항문절개로봇 도입을 계기로 전국 최고를 넘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축산물 종합처리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