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토지 및 노동력, 후계자 문제 전체농가 34%만 “목장 대물림”…대다수 인력 고용 지가상승·일손 부족…농가 39% “조사료 생산 못해” ▶토지 문제 배합사료값 상승으로 인해 조사료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사료를 직접 생산하는 농가는 61.5%였으며 38.5%는 아예 조사료를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료를 생산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가상승(43.9%), 노동력 부족(43.7%), 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15.2%) 순으로 나타나 지가상승이 노동력 부족보다 더 큰 이유로 자리 잡았다. 조사료 생산을 위한 사료포면적은 본인소유 토지는 평균 4천472평이었으며 임차지는 6천84평이었다. 더욱이 사료값 상승으로 인해 사료포를 확대하겠다는 농가가 52.2%로 나타나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농가의 자구노력과 함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력 문제 국내 낙농가 10명 중 8명은 가족노동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고용노동력을 채용하고 있는 낙농가는 19.4%에 불과했다. 고용노동력을 사용하고 있는 낙농가 중에서는 1명을 채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62.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명 이상을 채용하고 있는 곳은 33.1% 였다. 또 고용노동력 중에서는 외국인이 3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낙농업의 특수성인 ‘노동의 연중 구속성’으로 인해 내국인 노동자의 고용이 매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고용노동력을 이용하고 있는 낙농가 중에서는 경기도가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산우 50두 이상 농가의 52.4%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계자 문제 낙농업에 대한 입지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후계자를 확보한 낙농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전체 농가의 34.4%가 후계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01년 17.2%에 비해 2배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65.6%)의 낙농가들은 후계자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낙농제도의 개선을 통한 낙농업의 비전을 제시해야만 유능한 후계자들이 낙농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후계자가 없는 주된 이유로는 낙농업의 불투명성이 55.4%로 가장 높았으며 노동이 힘들어서가 18.6%로 답변했다. 반면 소득이 낮아서는 7.1%에 불과해 소득은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지만 소득에 비해 노동의 강도가 세기 때문에 후계자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후계자가 없는 낙농가의 경우 은퇴 후 목장을 처분방법에 대해 매각하겠다는 응답이 59.4%로 가장 많았으며 임대가 23.7% 였다. 한편 대부분의 낙농가들은 헬퍼를 이용함으로써 ‘노동의 연중구속성’을 부분적으로 해소하고 있으며 전체 농가의 67.7%가 헬퍼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퍼의 평균 이용횟수는 월 1.4회 였으며 헬퍼 이용 이유는 정기휴식(43.4%), 관혼상제(28.1%), 여행(19.1%) 였으며 헬퍼 이용에 따른 애로사항으로 이용이 어렵다(51.0%), 요금이 비싸다(31.2%), 기술수준이 낮다(13.5%) 순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