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출하 5~10% 줄어 돈가 지지 예상 현재의 돈가를 예년과 비교하면서 많이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매년 6월이 연중 가장 높은 돈가를 보이기 때문에 연평균 보다는 전년 동기간을 비교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다. 현재 돈가를 사상 가장 높은 돈가를 기록한 2006년 6월 전국 돼지고기 지육단가 4,695원과 비교할 때 그 동안의 사료비 인상분을 지육단가로 환산하면 925원이 올라 4,695원에 925원을 더한 5,620원이 되어야 양돈 농가의 이익이 비슷할 것이다. 그러므로 금년 5월 돈가 4,470원은 2006년 6월보다 1,150원이 떨어졌다고 주장할 수 있고 실제 양돈 농가에서는 돼지 생산비가 지육단가 기준으로 4,000원대까지 올랐기 때문에 양돈 호황이 아니라 양돈 불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나마 금년 들어 돼지고기와 쇠고기 수입이 줄어들면서 돼지가격이 상승하여 양돈 농가의 숨통이 트였다. 그러나 이제 정말로 광우병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될 모양이다. 양돈 농가 입장에서는 값싼 쇠고기 수입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미국산 소갈비로 대체 되면서 돼지고기 소비 감소에 따른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국내 축산업의 몰락이 현실화 될 수 있기 때문에 강력히 반발해 왔다. 그럼에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개시되어 국내 유통이 시작되면 돼지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에 대한 공포로 쇠고기 소비가 줄기는 하지만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를 구입해 먹을 사람도 있기 때문에 쇠고기를 소비하는 만큼 돼지고기 소비와 수요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광우병 공포와 닭고기 조류 독감으로 돼지고기로 몰렸던 육류 소비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돼지고기 소비는 더욱 줄어 가격 하락을 압박하게 될 것이다. 국내산 생산 동향을 살펴보면 금년 6월 출하두수에 영향을 미치는 금년 3월의 자돈사료 생산량이 전년 동기 22% 감소하여 출하가 전년 동기보다 5~10% 감소될 것으로 보여 돈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보면 결국 국내산 돼지고기 출하두수 감소와 소비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국 주요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지육단가는 보합세를 보이며 지육단가 4,300원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한마을 양돈 BU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