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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개방·고곡가 직격탄 육우산업 ‘고사위기’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 육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육우데이 행사에서 육우고기를 할인판매하고 있는 모습.
美 쇠고기 수입재개 영향…24% 이상 가격 폭락
송아지값 10만원대 이하로 ‘뚝’…농가 입식꺼려
사료값 오르는데 경락가는 하락…적자 눈덩이

미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이후 원산지표시제 확대 시행 등으로 인해 육우 값이 폭락한 반면 사료 값은 폭등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육우산업의 생산기반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육우가격이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전보다 24% 이상 폭락하고 육우 송아지 가격이 10만원대 이하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 들어 사료 값은 폭등하면서 배합사료 위주로 사육하고 있는 육우농가들은 직격탄을 맞았으며 여기에 육우가격은 폭락하면서 육우 농가들은 두당 70만 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육우 거세육 평균 경락가격은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이전에는 8천800원대에서 형성됐지만 미산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이후 7월 중 평균은 6천852원으로 22.9%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아지 가격 역시 농협중앙회 조사가격이 3월에 25만4천원에 달했지만 7월 중에는 11만8천원으로 50% 이상 폭락했다.
하지만 최근 송아지의 실제 거래가격은 10만원대 이하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마저도 육우농가들이 입식을 꺼리고 있어 시세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료값 폭등과 경락가격 하락으로 인해 육우농가들의 적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는 육우 19개월령 도체중 400kg 기준 생산비는 370만원대에 달하지만 7월 중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7천295원(2B등급기준)에 불과해 도축비 등을 제외한 실제 수익은 298만원으로 76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생산비 중 농후사료비의 비중이 매우 높아 375만7천만원의 68%인 25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육우농가들이 사료값 인상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육우업계는 지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해보다 향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육우산업을 더욱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낙농육우협회 나기혁 육우분과위원장은 “미산 쇠고기 재개 이후 광우병 파동 등으로 인해 피해를 육우농가들이 가장 크게 입고 있다”며 “최근 송아지 값이 5만원에서 10만원 사이에 형성되고 있는 것은 육우농가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식을 꺼리고 있는 것은 앞날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나 위원장은 “육우산업은 낙농산업이 존재하는 한 같이 가야할 동반산업이기 때문에 산업의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규모 소비처의 개발과 일반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판매처 확보는 물론 정책당국과 관련업계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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