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현장에서 가축분뇨 살포를 위한 신속한 액비 분석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코리아스팩트랄프로덕츠가 최근 개발한 고속 액비분석기가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스팩트랄프로덕츠(주)(대표 이창석)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과 공동 개발한 액비분석기(모델 SM301-FCM·사진)는 현장에서 액비 성분 분석을 의뢰하면 1분이내에 액비 성분 함량을 측정하고 5분 이내에 살포 시방서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분석 준비과정이 복잡하여 분석 의뢰후 성분 함량 분석과 시방서 발급이 2주 이상 소요됐던 것과 비교하면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하다. 특히 분석기 크기가 콤팩트화되고 무게도 7kg으로 작아 휴대가 간편, 고속 액비 분석기 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창석 대표는 “기존의 화학적 분해로 액비의 성분 함량을 측정하던 것과 달리 근적외선을 이용, 비파괴적으로 액비내 성분 함량을 분석함으로써 신속한 액비 성분 분석이 가능하다”며 새로 개발한 고속 액비분석기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속 액비 분석기의 보급 확충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양돈업계는 이 같은 고속 액비 분석기가 현장에서 시비처방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액비유통센터 및 관련 공무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액비유통 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도 고속 액비 분석기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액비의 활용도를 높이고 자연 순환 농업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내년에 1차로 국비 50%, 지방비 50%를 지원하여 농업기술센터에 고속 액비 분석기 50대를 지원할 계획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