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착유기 등 낙농기자재 전문기업으로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드라발사는 가까운 미래에는 목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목장주의 우군관리 능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드라발사는 구랍 10일 스웨덴에 위치한 본사 직영목장인 함라목장에서 ‘자동화목장’을 주제로 세미나<왼쪽 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마케팅, 사료, 기술 등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급들이 자동화목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 통합 뿐만 아니라 우군관리 노하우가 모두 갖춰져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드라발 마케팅 담당임원 배노잇 패써드(Benoit Passard)는 “낙농자동화란 단순한 로봇보다는 더 고차원적인 자동화를 요구한다”며 “여러 가지의 자동화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자동화 목장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써드는 “목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자동 처리과정을 통해 목장주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결국 기술과 우군관리 노하우 등 생산성과 투자금액 대비 수익성이 증대되며, 또한 육체적 노동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통합시스템 즉 자동화 목장 구축을 위해서는 급이, 착유, 분뇨처리, 우군관리 등 낙농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드라발사 사료담당 이사인 스테판 버그스탠드(Stefan Bergstrand)는 급이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발표를 통해 “단순히 우유를 많이 생산하려는 고전적인 낙농방식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현재 대부분의 목장들은 개체 당 이윤을 최대한 높이려는데 목적을 두고 목장을 경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그스탠드는 “우유의 생산성은 지역이나 기타 요인에 따라 변동은 많지만, 사료비는 크게 차이가 없다. 또한 전 세계 공통으로 사육비용에서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며 급이 자동화를 통해 사료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목장의 이익창출에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료비의 효율적인 관리인데 로봇착유 시스템에서 사료 급이 자동화를 통해 소들은 더 자주 사료를 먹게 되고, 착유 횟수도 증가해 결국에는 유량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차세대 목장에서는 자동화의 효율적 조합을 통해 급이를 통제함으로써 최대 50%의 이윤이 증가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