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가격 인하를 계획했던 사료기업들이 줄줄이 그 계획을 철회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도 받쳐 주지 않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마저 천정부지로 치솟자 당초 3월말이나 4월초에 인하할 계획이었던 사료가격 인하 방침을 접었다는 것이다. 인하는 커녕 오히려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인상은 하지 않겠다는 것. 실제로 원·달러 환율이 3월 들어 1천5백70원까지 수직상승하다 11일 1천4백71원으로 내려갔다가 12일 다시 1천4백966원으로 올라가는 등 불안정한 널뛰기를 하고 있다. 사료업계는 지난 2월 원·달러 환율 1천3백50원에 맞춰 사료가격을 평균 5% 정도 인하했다. 사료업계는 환율 1% 변동시 배합사료 제조비용이 0.6%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만큼 인하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료업계는 환차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현실 앞에서 뾰족한 대책도 없다면서 발만 동동 구르며 무조건 긴축경영만 하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