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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심사기준 선형형질·장수성·우유연산성 초점

캐나다 젖소 심사연수를 다녀와서 <下>

[축산신문 축산뉴스 기자]
 
▲ 윤현상 부장 - 한국종축개량협회
심사원 22명 평균1천회 농가 방문 1만3천두 심사
이상형 젖소모델 3년주기 개선 효율적 개량 유도
젖소 능력에 맞는 거래…농가 부가가치 향상 시급

캐나다 전체 심사원은 22명으로 개인당 평균 1천회 농가를 방문하여 1만3천두 정도를 심사하고 있으며 4명은 현장코디네이터(슈퍼바이저)가 심사실시 내역을 점검하고 있다.
비용은 목장방문비용 75$(약8만5천원)과 두당11$(약1만2천500원)를 징수하고 있으며 1산차는 의무적으로 심사를 받게 되어 있으며 2산 이상 개체에는 심사자의 판단에 의하여 점수상향이 가능한 개체에 한하여 실시하고 있다 또한 24개의 선형형질과 29개의 결점형질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중 7개 형질에 대하여는 실측하고 있다.
이러한 선형형질 수치를 바탕으로 4개의 등급형질과 최종점수가 자동산출 되고 있으며 심사원 평가에 따라 일정부분의 점수를 과감할 수 있게 되어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평가하고 있지 않는 허리강건성, 유방질, 뒷유두길이, 뒷유두배열위치, 뒷꿈치깊이, 뼈질, 보행성, 전구높이, 신체충실지수 등을 평가하고 있다.
또한 등급형질별 비율도 엉덩이 10%, 유방 42%, 지제 26%, 유용강건성 22%로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
즉 젖소의 장수성과 우유연산성에 초점을 맞추어 심사의 방향을 정하고 있었다. 더불어 과도하게 키가 큰 개체(160㎝이상, 우리나라 평균키는 145㎝)는 감점을 주고 있었으며, 과도하게 깊은 유방, 긴 유두, 높은 전구, 지나치게 넓은 가슴과 체심에 대해서도 감점을 주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젖소들의 키는 캐나다에서 이상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153~160㎝에 비하여 작은 평균 145㎝로 지속적으로 개량할 필요가 있다.
첫날 교육을 담당한 캐나다 홀스타인협회 Jay Shannon 심사부장은 캐나다 심사체계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캐나다가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심사체계를 갖게된 배경은 선형형질과 장수성, 생산성, 해부학적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만들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True type model도 3년 주기로 개선하여 농가와 관련기관에 공포함으로써 효율적인 개량을 유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02년 3월부터 캐나다 전축종 선형심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Abbie Medwell이라는 여성 심사원이 현장교육을 담당했었는데 1년에 200일 이상 출장을 나가고 있으며 1천회에 거쳐 목장을 방문하여 심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문한 목장 중에 보스데일은 Master Breeder 목장으로 150두를 착유하고 있었으며 그중 90점 이상 개체가 24두, 89~85점 개체가 110두였으며 80점 이하 개체는 한 마리도 없다는 설명에 부러움이 앞섰다.
셋째날 방문한 서밋홀름은 생산성과 체형이 골고루 갖추어진 목장으로 300두를 3회 착유하고 있었다.
때마침 이날 우군검정을 하는 날이어서 검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구석에 있는 우유시료를 꺼내기 위하여 축주가 무릎과 허리를 굽히며 협조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낙농가들은 과연 저렇게 행동하는 농가가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을 했다.
또한 캐나다는 대부분 AM-PM법을 이용하여 검정을 실시한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2008년도 미국에서 개최된 Dairy Expo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Brian Carscaden으로부터 품평회 심사에 대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받을 수 있었다.
품평회장에서 심사시 유의사항에 대한 이론교육에서는 결단력과 표정관리를 중요성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심사표준에 의하여 심사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리딩기술이나 순치도 심사시 고려한다는 것과 외모가 거의 비슷할 경우 유방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우리나라 심사원들의 자질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는 Brian Carscaden의 모습에서 흐뭇함과 더욱 열심히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날 방문한 메이플우드는 캐나다 전체 목장에서 LPI순위 9위에 랭크될 정도로 우수한 목장이었는데 전체수입 중 50%가 수정란 생산으로 올리고 있었다.
특히 Mason Diamonds는 금년도 게놈성적을 반영하여 평가한 순위에서 LPI 1위를 차지하여 수정란을 생산할 경우 6만$(6,840만원)에 거래될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우리나라도 개량을 통한 세계에서 탐내는 우수한 유전자원을 하루 속히 확보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능력에 맞는 거래가 이루어져 개량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아져야 한다는 인식을 다시금 되새기에 되었다. 또한 이번 연수에 참여한 우리 심사원들은 습득한 심사기술과 정보를 젖소개량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활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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