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수 교수 “사료입자 400마이크론이 비용 최소”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는 지난 16일 충남 대전 유성호텔에서 ‘PRRS와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주제로 학술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농협종돈사업소(소장 권영웅)가 주관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돼지질병과 진단,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잘 알려진 주한수 교수(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수의학박사)의 강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 교수는 ‘생산성 관리에 대한 개선과 최근 동향’과 ‘돼지 위생과 질병의 최근 동향’ 등 2개 주제의 강의를 맡았다. 주 교수는 “분만 후 첫 주의 사료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포유 모돈이 사료를 잘 섭취할 수 있도록 급이량은 줄이고 횟수는 다섯 번까지 늘리는 방법으로 섭취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분만율 90% 달성을 위해선 사람들의 노력을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크다. 그다음 정액관리, 포유모돈 관리 순”이라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또 높은 사료비용에 대한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사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입자의 크기를 400마이크론 이하로 줄이면 사료비가 확실히 적게 든다”고 소개했다. 주 교수는 “그러나 너무 작으면 위궤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교수는 “PRRS를 자동적으로 없애는 방법 중 하나는 모돈 산차별 분리 사육”이라고 소개하고 “초산돈이 경산돈 보다 자돈이 약하고 질병에 노출되는 위험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이유체중의 경우 1산차 모돈의 자돈이 5.30kg으로 2산차 모돈의 자돈 5.70kg보다 작았으며, 자돈 폐사율도 1산차 모돈의 자돈이 3.17%로 2산차 모돈의 자돈의 2.55% 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농협종돈사업소 장오준 방역과장은 불갑GGP농장의 PRRS 음성화 사례를 추진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관심을 모았으며, 네덜란드 머크 양돈컨설턴트(IPG 및 TOPIGS사 이사)는 PRRS 양성농장의 생산성 향상 관리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세관 농협중앙회 상무와 윤상익 양돈자조금관리위원장, 이제만 대충양돈축협장, 임영봉 논산계룡축협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배효문 농협축산지원부장과 안승일 농협목우촌 김제돈육가공공장장, 농협사료 조문근 경주공장장, 안병우 청주공장장을 비롯한 농협중앙회 관계자들과 일선축협 양돈컨설턴트 등이 참석했다. 특히 장장길 양돈협회 충남도협의회장을 비롯한 전국의 양돈농가들이 참석해 양돈전문가들의 강의에 열중하면서 생산성 향상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농협종돈사업소는 세미나에 참석한 양돈농가들에게 종돈사업소의 경험을 담아낸 ‘MSY 25두의 비밀’이라는 책자를 증정해 인기를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