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양계산학연협력단(단장 류경선)은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중회의실에서 한국가금학회, 한국동물복지학회와 공동으로 ‘유럽연합 가금복지 현황과 전망’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건국대학교 김진석 교수가 좌장을 맡고 양계산학연협력단 류경선 단장의 사회와 고려대학교 지규만 교수, 충남대학교 이봉덕 교수의 통역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육계의 복지 체계 평가, 육용종계, 산란계의 복지로 각각 나뉘어 발표됐다. 먼저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버터워드 교수는 육계 복지분야 중 유럽연합에서 2006년부터 시작된 EU FP06복지 분야를 2007년에 진행된 복지관련 연구와 연계해 발표했다. 버터워드 교수는 “동물복지의 첫 번째 목표는 인간과 동물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동시에 동물에게 안전하고 활기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복지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과 동물의 해로운 행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와겐닝대학 로렌스 박사는 육용종계 복지와 관련 EU FP07에서 시작된 연구결과인 ‘가금행동을 기반으로 얻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로렌스 박사는 “복지연구의 많은 부분은 육성기간 동안 제한사양으로 브러일러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유럽국가에서 육용종계의 훼손이 표준화된 관행이지만 앞으로 2011년 9월 이후부터 부리 자르기, 발가락 자르기 등이 금지가 된다”고 밝혔다. 독일 FLI 연구소 슈다라 박사는 2012년부터 전통적인 케이지 사육이 금지될 예정의 예를 들며 산란계 복지에 대해 발표했다. 슈다라 박사는 “동물복지 평가의 잣대는 바닥헤집기, 알둥지 틀기, 사옥, 횟대 오르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든 산란계 사육시설은 알둥지, 깔짚, 횟대가 설치돼야 하고 개량 케이지와 일단 혹은 다단식 변형케이지 시스템이 산란계의 미래 사육시설이다”고 말했다. 류경선 양계산학연협력단장은 “앞으로 국내 양계산업도 활성화되려면 한·EU FTA에 대응을 위한 준비로서 복지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산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