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된 제8회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행사장에 개설된 녹색축산관이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기간동안 녹색축산관에 마련된 명품브랜드전시관을 비롯 생산자단체전시관, 친환경교육전시관 등급판정전시관, 축산체험전시관, 우수업체전시관, 첨단 기자재 전시관 등에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달 25일 일요일에 녹색축산관을 방문해 입주한 20여개의 부스를 30분 가까이 순회하면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 친환경축산물 생산에 적극 나서줄 것” 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 녹색축산관에는 20여개의 축산물브랜드와 단체가 참여했는데 주요 축산물 브랜드와 단체를 소개한다. ■녹색한우 엄격한 품질관리…전문매장 통해 판매 녹색한우는 전남 서남부권 8개 축협(목포무안신안, 강진완도, 광주, 나주, 영암, 장성, 해남, 화순축협)과 전남 서남부지역 11개 시·군의 1천250여 한우농가가 참여한 대규모 청정한우 브랜드다. 푸르고 깨끗한 청정 전남에서 녹색한우의 사양관리프로그램에 의한 통일된 사양관리로 생산된 한우를 HACCP적용 도축장 및 가공공장에서 엄격한 품질과 위생기준을 적용해 녹색한우 전문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또한 가공·보관·운송·판매 등의 전 과정이 콜드체인시스템(Cold-Chain System)을 적용해 유통된다. ■함평청지한우 자연 친화적 셀레늄·미생물 함유…유명백화점 공급 함평천지한우는 함평축협(조합장 임희구)의 명품한우 브랜드로 함평군이 지난해 8월 한우산업특구로 지정되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조합 자체 섬유질 사료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한우 고급육 사료에 자연 친화적인 셀레늄과 미생물을 첨가해 생산한 전용사료를 회원농가와 조합원에 공급해 업그레이드 된 함평천지한우 Sel-Beef를 생산해 서울과 중소도시의 유명백화점에 공급하고 있다. 함평축협은 함평천지한우 판매장과 한우고기전문식당을 겸한 한우프라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청보리한우 엄선된 우수혈통 송아지에‘청보리발효사료’급여 영광청보리한우는 영광축협(조합장 구희우)에서 개발한 청정한우 브랜드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청보리를 주원료로 하여 완전발효사료(TMF)를 생산하여 급여해 사육한 영광군 대표 한우 브랜드다. 영광지역 한우개량단지 및 송아지생산기지에서 엄선된 혈통이 우수한 송아지를 밑소로 하여 사료통일과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발효사료공장에서 청보리와 유효미생물을 첨가해 생산한 청보리발효사료를 급여해 사육하고 있다. ■영암매력한우 발효 매실 첨가…자가생산 전용사료 급여 영암매력한우는 영암매력한우명품브랜드사업단(단장 이양수)에서 육성하고 있는 명품한우 브랜드로 사업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TMR사료공장에서 발효시킨 매실을 첨가해 생산한 한우전용사료를 급여한다. 영암매력한우는 서울·경기지역에 6개의 판매망이 구축되어 있으며 영암지역에 직매장 및 한우전문식당인 명품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삼호읍 나불리 대불국가산단 인근에 입점한 삼호명품관은 목포시, 현대삼호중공업, 대불산단, 전남도청 등과 인접해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대량으로 소비되고 있다. ■보성녹돈 녹차잎 먹은 돼지, 전국 브랜드로 ‘힘찬 비상’ 보성녹돈은 보성녹돈영농조합법인(대표 김영백)에서 개발한 돼지 브랜드로 돼지에 녹차잎을 급여해 생산하고 있다. 보성녹돈은 특히 지난 6월 전라남도 양돈광역브랜드로 선정되어 전라남도에서 전국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춘 지역 대표 양돈브랜드로 지원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40농가에 15만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전국에 25개소의 대리점과 10개소의 대형유통업체, 300개소의 전문점에서 유통되고 있다. ■녹색계란 유통단계 최소화로 가격 경쟁력 높여 전국에서 최초로 계란 생산농가가 직접 출자한 농업회사법인 녹색계란 주식회사(대표 김건완) 주주 농가들이 생산하고 있는 계란이다. 양계협회 광주전남도지회 회원들로 구성된 녹색계란 주식회사는 친환경축산물 생산 인증농가를 중심으로 산란계 사육농가 47명이 12억4천만원의 자본금을 조성해 앞으로 계란 집하 선별장, 저온저장고, 물류창고, 가공공장을 갖추고 신선란 및 가공품을 생산, 유통단계를 줄여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교육 코너 ‘지리산순한한우’와 산학협력…올해 브랜드경진대회 대상‘결실’ ▲친환경축산사업단 순천대학교 친환경축산사업단(단장 양철주 교수)은 전남 축산발전의 미래를 위한 친환경축산사업과 한우산업의 발전적인 기틀을 확보할 수 있는 지식경제부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RIS)의 국책사업 지원을 받아 지난 2007년 6월부터 오는 2010년 6월까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친환경축산사업단은 사업기간동안 친환경 한우산업의 도약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개발, 컨설팅 및 친환경한우 유통에 관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전남 동부권 한우광역브랜드인 지리산순한한우의 산학 협력 지원을 통해 지리산순한한우가 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에서 3차례의 최우수상과 올해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데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가 현장 애로기술 해결…친환경한우 인증 현장교육 ▲전남친환경한우특화산학연협력단 전남친환경한우특화산학연협력단(단장 이상석 교수)은 전남 녹색축산의 활성화와 지역전략특화품목인 친환경 명품한우 생산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단은 순천대, 전남대, 전남농업기술원, 유통업체, 축산과학원 등 20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남지역 한우농가의 현장애로기술 해결과 친환경한우 인증을 위한 현장교육 등을 실시한다. 농촌진흥청 지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협력단은 또 순천대학교 친환경축산사업단과 공동으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전남지역 축산업 발전과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연구 노력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