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사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천연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과 케르세틴을 다량 함유, 가축에게 급여했을 때 면역력을 향상시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증체량이나 품질이 우수한 축산물을 생산할수 있는 사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축산 농가에서 한 달 동안 실험한 결과 새로운 항생제 대체 사료를 급여할 경우 항생제 투입시 보다 3.8% 정도 증산 효과가 높은 반면 불량률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부산물이나 식품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레스베라트롤 사료는 뽕잎이나 줄기 부산물을 이용하고 있는데 포도껍질이나 포도씨도 사료원료로 이용가능하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케르세틴 사료는 양파에서 추출한 것으로 상품가치가 없거나 가격이 폭락했을 때 버려지는 양파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원 재활용이라는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라승용 원장은 항생제 사용이 점차 억제되고 있는 만큼 항생제 대체 물질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한 현실에 주목, “이번에 개발된 사료는 항생제 대체는 물론 버려지고 있는 부산물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