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차비 지원…인센티브제 도입 검토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육계계열화 사업체 (주)에이스축산(대표 이동환). 농가들에게 눈높이를 맞춘 수평적 계열화 사업 전개로 신뢰가 높은 에이스축산 계약사육농가들이 육계자조금 동참율 100%라는 성적표로 육계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제 제2기 대의원회가 출범한 시점임에도 불구, 육계자조금 납입률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에이스축산과 계약사육농가들의 남다른 관심과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상차비 지원 에이스축산 계약사육농가들의 100% 자조금 동참은 무엇보다 계열주체와의 합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이스 축산은 지난 3월부터 상차비를 회사측이 부담하는 형태로 8원을 지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농가들의 자조금 납부를 지원해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육계의무자조금 출범 후 에이스축산의 계약농가들 역시 “왜 우리 회사만 해야 하느냐”며 자조금거출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출해 왔다. 이에 이동환 대표가 에이스축산의 모든 계약사육농가를 일일이 방문해 “육계자조금은 육계 산업발전을 위해 농가들 스스로 결정한 사업인 만큼 자조금 거출에 적극 참여해야 하지 않겠느냐” 는 호소와 함께 끈질진 설득에 나선 끝에 모든 농가들이 자조금 사업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에이스축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부터 자조금 납부 농가에 대한 자체적인 인센티브제 도입할 검토하고 있다. 이회사의 최재호 이사는 “자조금을 100% 납부하고 있는 농가들에 대해서는 회사가 제시한 일정 생산지수를 만족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힘만으론 역부족 하지만 에이스축산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다른 계열화업체나 농가들의 자조금사업 참여와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사 계약사육농가들의 동요를 막기에는 계열주체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설자금 지원 등 정책적인 배려를 통해 자조금사업에 적극적인 계열주체나 농가에 대해서는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동참토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이사는 특히 “2기 자조금대의원 출범과 함께 거출 금액 조정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그것 보다는 모든 농가가 동참할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나 자조금관리위원회가 사무국에서 자조금에 대한 지역순회와 농가교육을 통해 자조금의 인식전환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농가 직접 챙기며 대변자 역할까지 에이스축산은 크지는 않지만 아주 강한 육계계열회사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1996년 20여 사육농가로 구성된 에이스유통으로 시작해 지금은 100농가로 확대됐다. 이동환 사장이 입추까지 도와주는 등 직접 농가들을 챙기고 호흡을 같이하면서 현장의 애로점을 청취,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수평적인 마인드가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림이나 마니커, 체리부로 등 대형 계열화업체에 대한 영남지역 육계농가들의 대변자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을 정도. 농가 눈높이에 맞추는 에이스축산의 회사운영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역소장제를 배제, 철저한 직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소장에 돌아가는 부분을 각 계약사육농장에게 환원해 주고 있다. 에이스축산의 사육비 정산서는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간단 명료하게 돼있다. 사육비, 약품비, 연료비, 사료효율에 따른 정산액 등으로 구성, 농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현재 주당 55만개의 병아리를 생산하고 있는 에이스축산은 내년에는 경남 합천에 5만수 규모의 종계장 건립과 함께 ‘에이스인티’라는 농업회사법인을 설립, 종계와 부화장 통합을 통해 최고품질의 병아리를 안정적으로 농가에 공급할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농가협의회 출범도 이뤄질 전망이다. 경영자와 농가의 직접 대화 체계가 정착돼 왔지만 농가들이 원하는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최재호 이사는 “농가 중심의 사고와 회사경영이 결과적으로 에이스축산 성장의 원동력이 돼 왔다”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 회사도 한단계 더 성장할수 있는 ‘상생’ 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