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육우 평균보다 2천632원 높아 일선조합이 도매시장에서부터 육우고기를 차별화시켜 제 가격을 받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축산물 공판장에 육우브랜드를 상장해 주목받았다. 서울축협(조합장 기세중)은 지난 9일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에 ‘참목원육우’ 브랜드를 상장했다. 서울축협은 이날 상장을 계기로 서울공판장과 협약을 맺고 매주 8두씩, 연간 500두 규모의 ‘참목원육우’를 출하한다. 이날 상장기념식에는 남성우 농협축산경제 대표를 비롯해 맹원재 전 건국대총장, 명의식 전 축협중앙회장, 정영채 대한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서울축협 임직원과 ‘참목원육우’ 브랜드 참여농가 150여명과 정찬주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장, 최승덕 축산물등급판정소 서울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참목원육우’는 총 29두가 출하돼 등급판정 결과 육질 1+등급 1두, 1등급 3두, 2등급 14두, 3등급 11두 등으로 2등급 이상 출현율 62%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축협 박순식 조합원(안성시 금광면)은 1+등급 1두, 1등급 1두, 2등급 7두 등으로 64%의 2등급 이상 출현율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 조합원이 출하해 1+B 등급을 받은 ‘참목원육우’는 도체중 421kg으로 kg당 1만3천500원에 낙찰돼 이날 상장된 일반 육우거세우 평균 1만868원 보다 kg당 2천632원을 더 받았다. 우수상은 57%의 권종철 조합원, 장려상은 50%의 이성우 조합원이 차지했다. 서울축협은 ‘참목원육우’ 브랜드가 출시된 지난 7월 21일 이후 3개월 동안 본격 상장을 앞두고 서울공판장에 예비출하를 한 결과 2등급 이상 출현율이 68.8%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서울축협은 자체 사료공장에서 생산된 육우전문사료인 ‘뉴-알파콘 플러스1++’와 전문적인 사양관리 지도로 2등급 출현율 70% 이상을 목표로 육우고급육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등급판정소 최승덕 서울본부장은 “참목원육우 브랜드는 시범 상장기간 동안 228두를 출하해 육질 2등급 이상 출현율 65%로 서울공판장 거세육우 평균인 49.3% 보다 15.7%가 높은 고급육 출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세중 조합장은 상장기념식에서 “앞으로 ‘참목원육우’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전문식당을 비롯해 직영 판매장까지 확보하고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계열화로 브랜드 참여농가 소득증대와 조합 경제사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남성우 대표는 “품질경쟁력을 갖춘 참목원육우가 중저가 우육시장을 이끄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