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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협동조합 주도 계란 기준가격 발표체계 시급”

김정주 교수, 농협 가금수급안정위 ‘계란공판장 연구 보고회’서 지적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30년 관행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오정길 조합장 부정적 견해 밝혀

협동조합 주도하의 계란 기준가격 발표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열린 농협 가금수급안정위원회의 ‘계란공판장 설치 및 공정거래가격 구축방안 조사연구’ 최종보고회<사진>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김정주 건국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계란 기준가격 결정에 중심적 역할을 할 도매시장이 없이 일부 대규모 상인에 의해 가격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만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주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지역별로 생산자 단체인 대한양계협회가 각종 시장상황을 종합해 필요할 때마다 계란가격을 조사 발표하고 있으나, 구속력이 없는 참고가격에 불과하고 발표된 가격 자체가 현실감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매 기능을 갖춘 계란공판장의 경우 소비처를 확보하지 못한 채 유통시장에 진출, 부실 운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만큼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에따라 협동조합의 기능을 확대, 계란 기준가격 결정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양계농협의 계란 집하장에서 매일 아침 농가로부터 위탁받은 계란출하물량, 소비처로부터 주문받은 계란물량 등을 고려해 매일 기준가격을 발표하는 방법을 내놓았다.
농협중앙회가 안심계란 출시와 더불어 자회사를 설립, 계란유통에 직접 참여하되 농협관련기관의 브랜드 통합을 통해 규모화를 도모하게 되면 농협계란주식회사(가칭)의 기준가격 결정 기능 수행도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다른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정주 교수는 이밖에 미국 CMC사 처럼 분기별 계란 생산비를 기준한 계란가격 결정방식을 벤치마킹 하거나 농수산물 유통공사 사이버거래소의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과기업간) 거래시스템 인프라(표준전자 카다로 등)를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오정길 한국양계조합장은 “30년 동안의 관행이 있었기 때문에 가격결정 구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이라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양계농협의 계란가격 발표는 부담이 클 뿐 만 아니라 준비도 돼 있지 않은 만큼 기존의 가격결정 체계를 유지하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홍재 대한양계협회 부회장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가격결정 구조도 서서히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 공정한 계란가격도 소비자가 바뀌어야 한다. 흐름대로 갈 수 있도록 놔두면서 계란가격이 점차적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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