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저하 영유아·어린이 인구 지속 감소…소비량 정체·감소 국내 낙농산업은 2002년 생산량 과잉에 따른 극심한 수급불균형의 홍역을 겪은 이후 낙농진흥회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낙농조합과 유업체가 생산조절제를 도입함에 따라 수급균형을 회복하였다. 특히 제도권의 낙농진흥회가 일관성 있는 수급조절제도 추진과 이로 인한 원유수급안정을 이룩함에 따라 전국 원유수급균형을 견인하고 유도해 가는 새로운 수급안정 패러다임을 조성하게 되었다. 2002년 254만톤이던 생산량은 2008년에 214만톤, 2009년에 211만톤(잠정치)으로 안정세를 회복하였고, 잉여량은 2002년 50만톤에서 2008년에 28만톤, 2009년에 23만톤(잠정치)으로 절반수준으로 감소하는 수급안정을 이뤘다. ■원유생산량 1만톤 증가 212만톤 전망 2010년 원유생산량은 2009년 하반기 생산량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급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2009년 생산량 보다 소폭 증가한 212만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폭이기는 하지만 생산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이유로는 ▲’09년 4월 이후 하락세가 유지되는 사료가격의 영향으로 고능력우를 중심으로 사료급여 효율이 향상되면서 두당생산량의 증가가 예상되며 ▲생산증가 잠재능력을 갖고 있는 65%이상의 쿼터미달 생산 농가가 원유가격인상과 사료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생산 최고점에 발생할 수 있는 쿼터초과원유 생산을 감수하더라도 증산할 가능성이 있고, ▲매년 증가하던 폐업 목장수가 최근 1년간 과거 1년전과 비교하여 17%이상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해마다 100농가 이상이 새로이 신규목장으로 진입하는 현상도 생산량 감소를 제어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8년 정액혈통증명 실적의 증가로 2010년 젖소 1세미만 생산잠재력 지수가 2009년 보다 증가함에 따라 밑소 확보와 더불어 착유우두수의 유지가 가능한 것도 생산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성수기 원유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일부 유업체에서 올해 성수기 안정적인 원유조달을 위해 생산쿼터 상향조정도 배제할 수 없어 생산증가의 잠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의 잉여원유 발생량은 전체 생산량의 2%인 3천톤 수준으로 마지막 집유선쟁탈전을 겪었던 ’99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잉여량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성수기의 경우 생산량 증가와 원유사용량 감소는 물론 추석연휴가 9월 주중에 있어 실질적인 연휴기간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추석중 재고원유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금년도와 같은 어려움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10년 원유사용량은 지난해 사용량 보다 2만톤 수준 감소한 186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원유사용량의 65%이상을 차지하는 백색시유의 판매량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증가하면서 지난해 원유사용량을 견인한 반면 올해에는 백색시유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정체 내지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색시유 및 원유사용량이 감소하는 이유로는 출산율 저하로 유제품의 주 소비층인 영유아와 어린이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2009년 10월 이후 신종플루 발생의 영향으로 우유의 주 구입처인 대형마트의 이용이 줄면서 동반 감소하는 우유판매량이 올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잉여량 3만톤 증가 26만톤 전망 2010년 원유잉여량은 생산량 증가와 원유사용량 감소의 영향으로 2009년 잉여량 보다 3만톤 증가한 26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생산량의 12.3% 수준으로 수요 성수기 원유수급균형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생산할 수 밖에 없는 수급완충물량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분유재고는 지난해 말 재고량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올해 성수기 대비 원료유 확보 차원의 분유수입의 증가가 예상되고, 올해 잉여량의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작년보다 다소 증가한 8천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