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왜곡 불러 유업체 경영악화 낙농가 피해 불보듯” 대형유통업체들간 불붙은 할인 전쟁으로 인해 우유 덤핑판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낙농업계가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7일 대형유통점에서 성행하고 있는 우유 덤핑판매에 대해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 대형유통업체에 발송했다. 낙농육우협회가 이 처럼 덤핑판매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최근 대형유통점에서 시유제품(1L~2.3L)에 대해 14%~24%까지 덤핑판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협회는 연초부터 불붙은 유통업체의 생필품에 대한 가격인하 과당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는 대형유통업체들에게 “낙농가들과 낙농산업은 낙농선진국과의 FTA 체결과 구제역 발생으로 크나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이런 와중에 대형유통업체 중심으로 또다시 성행하고 있는 우유 덤핑판매가 장기간 고착화될 경우, 우유에 대한 그릇된 이미지를 심어주고, 유통질서의 문란으로 인한 시장왜곡으로 유업체 경영악화는 물론 낙농가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낙농산업 발전 및 우유의 올바른 가치전달을 저해하는 우유 덤핑판매 강요를 중단해 줄 것을 대형유통업체에 강력히 요청했다.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지난 2008년 당시에도 협회의 요청으로 장기간 지속된 우유 덤핑판매를 우여곡절 끝에 종식시킨바 있다”며 “우유가 유통업체의 생필품 가격인하 품목에 포함되면서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꼴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유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 제고 및 낙농산업의 보호육성을 위해 덤핑판매가 중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응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