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4분기 축산관측 결과 한우를 비롯해 돼지, 계란 등은 생산량 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이 예상되며 젖소는 구제역 등의 여파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지만 닭고기는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달 25일 2010년도 1/4분기 축산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축종별 관측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한우의 경우 지속저인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3월에는 전년 대비 7.9%가 증가한 267만6천두로 예상되며 6월에는 278만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가격측면에서는 비수기로 접어드는 3월에서 5월까지 암소가격은 530만∼550만원대로 전년 대비 16.1%가 수소는 530만∼550만원대로 46.3%가 오를 전망이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의 경우도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중기 선행관측에서는 전국 평균 지육가격이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3∼4월 중 지육가격은 4천200∼4천400원, 5월∼6월에는 4천600∼4천800원, 7월∼9월에는 4천400∼4천600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3.9%, 7.1%, 5.4%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육두수는 3월에 953만두, 6월에 949만두, 9월 967만두 등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젖소는 구제역과 한파의 영향을 받아 사육두수가 감소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원유생산량도 감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3월 중 젖소 사육두수는 44만3천두로 전년 대비 1.1%가 감소하고 1분기 중 원유 생산량은 52만2천톤으로 전년대비 0.8%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닭고기는 사육마리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육계의 생산성 저하와 수요증가로 인해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3월 중 도계수수는 5천169만수로 전년대비 4.2% 증가하지만 수요증가와 생산성 악화로 인해 산지가격은 2천100∼2천3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기선행관측에서는 7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높아 전년 대비 0.2∼9.7%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은 산란용 마리수 증가로 인해 계란 생산량이 전년 대비 2.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월에서 5월 중 계란가격은 1천∼1천200원대로 전년 대비 6.3∼7.3%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