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종 화합…자연순환농업 활성화 “우리 농업이 가야할 방향의 기본틀을 제시할 것이다.” 최근 전국농민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준동 대한양계협회장은 다소 위축돼 있는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어 한국농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원단체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려다보니 다소 우왕좌왕 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각 단체장들과 논의해 우리 농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줄기’ 를 잡고 그 해법을 정부에 제시하겠다” 이준동 회장은 이를 위해 20개 회원단체로부터 순차적으로 제안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FTA시대하에 농단협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한국농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처방전이 마련될수 있도록 농단협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적당히 농민들의 여론만을 겨냥한 대책만으로는 우리 농업의 미래를 기대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농업이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지 위해서는 생산원가 절감도 중요하지만 독창적인 생산기반 확보도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여기에 유통뿐 만 아니라 1차 생산자도 잘 살수 있는 유통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 이준동 회장은 축산과 농업조직 역시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과거 한집에서 논농사를 짓고 소·돼지 등 가축도 키우는 복합영농이 주류를 이뤘음을 상기하며 “축산농가들이 축분을 자원화, 화학비료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경종농가에게 공급하는 순환형 농업형태로 우리 농축산업이 발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정부 활동에 있어서도 실력행사에 앞서 논리를 바탕으로 설득과 대화에 우선순위를 둘 것임을 강조했다. “농민단체들도 많은 고민을 통해 대안을 제시해야 겠지만 정부 역시 정책수립 이전에 농민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를통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수정 보완하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준동 회장은 마지막으로 “타품목에 대해 더 공부하고 발전방안이 어떤 것이 있는지 모색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농단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