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신종플루사태 이후부터 체험목장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체험목장들은 본격적인 체험시즌을 위해 준비해 왔지만 구제역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 22일부터 전국의 모든 체험목장들이 체험행사를 중단키로 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체험목장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체험목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던 목장들은 경제적으로는 물론 이미지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낙농체험목장들은 지난 1월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체험행사를 잠정 중단한 바 있으며 포천지역 종식선언 이후 조심스럽게 재개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강화, 김포, 충주 등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또다시 체험목장 운영에 차질을 빗게 된 것. 이와 관련 체험목장관계자는 “4월 중 단체 체험을 비롯해 가족단위 체험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잇따른 구제역 발생으로 대부분 취소가 됐다”며 “학교단위의 현장학습 프로그램 등 극히 일부 체험만을 진행해 왔지만 이 마저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또 신규체험목장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하다는 것이다. 올해 신규로 체험목장을 시작하려던 목장들은 4월과 5월 중 개장식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체험객을 유치하려고 했으나 개장식 조차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낙농진흥회 한 관계자는 “올해 체험객을 유치를 못하는 것은 어쩔수 없은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구제역으로 인해 낙농에 대한 이미지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구제역 등으로 인해 체험목장 운영 중단사태가 올수 있는 변수가 상존할 경우 학교단위 현장학습 프로그램의 유치는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