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일요일인 지난 2일 “구제역은 소독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방역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청양군청 상황실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구제역 방역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파력은 강하지만 소독약과 열 등에는 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장관은 특히 “청양 구제역 발생은 일어나서는 안 될 곳에서 발생한 상상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충남도와 청양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제활동에 전력투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또 “현장을 둘러보니 소독이 다소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방역통제초소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방역초소도 더 늘리고 현재 사용하는 소독약보다 3~4배 더 많이 사용해서라도 통행하는 모든 차량의 밑까지 물샐틈없이 뿌려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아울러 “청양이 뚫리면 인접지역인 우리나라 축산산업의 중심인 홍성과 예산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충남도와 청양군은 더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선거철을 맞아 축산농장에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지도하고, 매몰 대상 농가에는 보상제도를 충분히 설명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