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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미 영양가치 옥수수와 비슷

■일본 연구결과를 통해 본 쌀의 사료가치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쌀이 남아돌자 급기야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미 일본은 쌀을 사료용으로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쌀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사료용으로 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일본 농림수산성이 위탁한 프로젝트 연구 ‘조사료 다급에 의한 일본형 가축 사육 기술의 개발(먹이 프로)’에서 얻어진 연구 성과 및 기존의 연구 성과 데이터를 소개함으로써 쌀의 사료가치는 어느 정도가 되는지를 알아본다.

쌀, 증기압편·도정·발아처리해도 조단백질·전분함량 유지
현미 35%·벼 15% 배합시 일당증체·사료요구율 효과 높아
루멘 내 분해속도 옥수수보다 빨라…그레인 사일리지 가능

◆사료용 쌀의 사료 특성
사료용 쌀(벼)는 건물 중에 조단백질 6∼7%, 전분 62∼67%, 아릴로스 22∼28% 포함한다. 전분 함량은 밀, 옥수수와 동등하고, 아밀로스 함량은 식용미에 비해 현저하게 높다.
사료용 쌀을 증기압편, 도정, 발아처리해도 조단백질이나 전분함량은 변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섬유함량은 증기압편 처리에 의해 감소한다.
사료용 쌀의 루멘 내 분해속도는 옥수수보다 빠르고 보리수준이다.
벼 및 현미를 반추가축에 급여할 때 전분의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증기압편, 분쇄, 도정 처리를 가할 필요가 있다. 또 소프트 그레인 사일리지화도 유효하다.
◆건유우 급여
건유기는 태아의 발육, 모체의 휴식, 유선 조직의 재생, 융모의 형성을 촉진하는 시기이다. 벼를 가공 처리해 건유우에 급여했을 경우 루멘 내 용액 pH의 저하나 유산 생성이 인정받지 못한다. 건유우의 사료 섭취 레벨에서는 루메 액시도시의 위험성은 지극히 작다.
◆비육우 급여
완숙기에 수확한 벼를 급여해도 비육우의 혈장 중 비타민 A 농도는 옥수수를 급여한 비육우와 같이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옥수수의 1/2에 상당하는 양을 사료용 쌀로 대체해, 사료용 쌀을 30%까지 배합해도 육질적으로도, 지육 중량적으로도 양호한 성적을 얻을 수 있어 옥수수 주체 사료에 의한 성적과 동등하다.
◆쇠고기 식미검사
사료용 쌀의 급여에 의한 비육시험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식미검사를 실시했다. 분쇄벼구(분쇄 벼 30%+농후사료중 옥수수 30%), 압편벼구(압편벼 30%+옥수수 30%), 대조구(벼 0%+옥수수 60%)의 3구에 있어 A4 등급 등급의 쇠고기의 립 로스를 15g씩 잘라 핫 플레이트에서 구워 46명의 소비자, 생산자 및 축산관계자로 구성되는 패널에 의해 평가했다. 평가항목은 향기, 부드러움, 맛, 종합평가로 하고, 각 항목 1(좋지 않다)∼5(좋다)의 5단계로 평가하고 득점율로 나타내 보였다. 그 결과 사료용 쌀구(분쇄벼구, 압편벼구)는 향이 좋고, 부드러움도 평가가 높고, 맛과 종합평가에서도 대조구와 동등의 평가를 받았다.
◆비육돈 급여
비육후기돈용 사료에 옥수수 대체로서 분쇄한 사료용 쌀(현미)을 15% 배합해 출하까지 60일간 급여했을 경우 관행 사료와 발육을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 옥수수 및 수수를 분쇄현미로 50% 대체한 실증 시험에 있어서도 비육후기돼지의 증체량, 사료 섭취량, 사료 요구율은 관행 사료를 급여한 것과 손색없이 사료용 쌀 급여에 의해 양호한 성적이 얻어졌다.
현미, 분쇄현미, 압착분쇄 벼, 분쇄벼와 관행사료를 1:1로 배합해 급여하면 현미, 벼 모두 분쇄하는 것이 분쇄하지 않고 급여하는 것보다도 비육돈의 증체가 뛰어났다. 사료요구율은 분쇄 현미를 급여했을 때에 우수했다.
분쇄현미 35% 혹은 분쇄벼 15%를 배합했을 경우 일당증체량과 사료요구율은 관행사료 급여보다 뛰어나 비육기간도 짧아지는 성적이 얻어졌다.
사료용 쌀의 배합비율 15%, 출하 전 60일 급여의 조건에서는 지육 성적은 관행사료 급여와 손색없이 양호하고, 피하지방 내층의 지방산 조성은 올레인산 비율이 높고, 리놀산 비율이 낮아져 색은 밝고, 색택은 옅어진다. 옥수수 및 수수를 분쇄한 사료용 쌀(현미)로 50% 대체해도 올레인산 비율이 높고, 리놀산 비율이 낮아진다.
◆산란계 급여
닭에 있어 현미의 영양가는 옥수수와 거의 동등하다. 영양소의 조정을 하면 벼로 사료 중의 옥수수를 대체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현미 및 벼의 대체율이 높아지는 것과 동시에 난황색이 옅어진다.
또 분쇄하지 않은 비율이 높은 벼의 사용은 영양소 부족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육용계 급여
산란계와 같이 육용계에 대해서도 영양소의 조정을 실시하면 현미 및 벼로 사료 중의 옥수수를 대체하는 것은 가능하다. 현미 및 벼의 대체율이 높아지는 것과 동시에 지방색이 옅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분쇄하지 않은 비율이 높은 벼의 사용은 영양소 부족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쌀의 농후사료 대체 연구 결과
#현미의 사료가치는 옥수수와 거의 비슷하다.
현미는 옥수수에 비해 단백질, 지방, 섬유질함량이 다소 낮았으나 가용무질소물 함량은 높았다.
한우에서는 현미의 영양가가 옥수수보다 다소 낮았으나 돼지와 닭에서는 높았다.
#현미의 적정 단가는 옥수수의 99∼105% 수준이었다.
옥수수와 대두박의 영양가와 kg당 단가를 기준으로 현미의 예상가격을 산출한 결과 옥수수의 99∼105% 수준이었다.
#재고현미는 배합사료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저장기간에 따른 품질(아밀로스함량, 뭉침비율, 이취, 아플라톡신, 산가)에 변화가 없어 재고 현미를 배합사료 원료로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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