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는 사육두수 증가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돼지는 10월 이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 25일 4/4분기 축산관측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특히 이번 관측에서부터는 오리가 관측품목에 포함된 이후 첫 관측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한육우를 살펴보면 사육마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9월에는 291만 마리, 12월에는 289만 마리로 전년 대비 10%가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10월에서 12월 중 암소가격은 전년 동기 572만원보다 크게 하락한 480만∼500만원, 수소는 470만∼490만, 수송아지는 210∼230만원대로 전망됐다. 돼지는 9월 중 사육마리수가 1천1만두, 12월에는 997만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4.0%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월에 최저 3천50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낙농은 구제역과 사료값 상승으로 인해 9월 중 사육마리수는 43만2천두, 12에는 43만1천두로 전년 대비 각각 1.3%, 3.0%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산란계의 경우 12월 중 6천315만수로 전년대비 2.9%가 늘어나 계란 가격은 전년보다 0.9∼18.1%가 하락한 951∼1천150원대로 예상했다. 육계 역시 사육수수가 8.3% 증가해 산지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에 따라 국내산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