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리스크 완화 원료 적기구매·선물거래 주력 최근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국내 배합사료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최근과 같이 달러화 약세에다 귀금속 등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고곡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료·축산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배합사료업계는 적기 구매를 통한 곡물가격 영향을 흡수하는 방안과 베이시스 구매 등 선물거래로 가격급등을 회피하는 방안 등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그러면 최근 국제 곡물가격 동향과 향후 전망, 그리고 대응방안, 배합사료업계 분위기는 어떤지 살펴본다. ◆국제 사료원료 가격동향 #미산 옥수수 러시아의 100년만의 가뭄으로 촉발된 국제 소맥가격 급등의 영향이 옥수수 등으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옥수수 가격이 6월 28일 톤당 216달러이던 것이 9월 27일에는 309달러로 무려 43.1%나 뛰었다. 미 농무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옥수수 기말재고가 2003년 이후 최저치, 재고율은 199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월들어 급등세에 대한 부담과 미국 옥수수의 구곡재고가 예상보다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단위당 생산량 또한 견조할 것으로 예견되면서 한때는 282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달러화 가치가 지속 하락하면서 원자재에 대한 투기적 매수세가 수반되며 재차 상승하여 6일 현재 292달러까지 시현됐다. #미산 대두·대두박 중국발 대두 수출이 증가하고 라니냐에 의한 남미지역 가뭄이 우려되고는 있으나 미국 대두의 신곡수급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산 대두 및 대두박 가격은 다소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두박 가격은 6월 2일 400달러에서 8월 16일 454달러로 13.5% 상승에 그쳤다. ◆국제 곡물가격 전망 #2010. 8∼9월 국제 곡물가격 급등의 원인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G20의 경기 부흥 영향으로 2010년 상반기 귀금속, 비철 등 원자재 상품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원활한 수급여건으로 곡물로의 자금유입은 제한적이었으나 국제 투기적 펀드들의 자금이동으로 곡물로의 자금유입이 시작되고 마침 동유럽 가뭄이 투기적 자금의 수요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망 9월말 이후 동유럽의 강우소식에 따른 해갈, 인도의 생산량 호조 등으로 소맥가격이 안정세를 구가하고 미국 옥수수 생산량이 불한하기는 해도 역대 최고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07∼2008년과 같은 급등세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과 같이 달러화 약세 및 귀금속 등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고곡가는 유지(가격수준의 레벨 업)될 전망이다. ◆대응방안 및 사료업계 분위기 #대응방안 적기 구매를 통한 곡물가격 급등의 영향을 흡수(2011년 2월말까지 사료원로 구매물량 확보)하는 방안과 베이시스 구매 등 선물거래를 통한 가격급등을 회피하는 방안 등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사료업계 분위기 국제 곡물가는 고공행진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료업계로서는 다행히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그만큼 부담을 덜 수 있게 돼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사료업계는 지나치게 외부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관계로 늘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료업계에서는 영업이익보다는 환차익 또는 환차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영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