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시유 소비 3.8% 늘어 올여름 무더위로 인한 원유 생산량 감소가 9월에도 지속되면서 고온스트레스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잉여량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는 지난 25일 10월 중 낙농산업 주요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월 중 원유생산량은 16만5천882톤으로 무더위가 극심했던 8월 17만1천톤 보다도 3%가 감소했다. 다만 일평균 생산량은 5천528톤으로 전월대비 0.2%가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5천823톤에 비해서는 0.7%가 적었다. 이에 따라 9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157만9천207톤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0.7%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원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기준원유량을 초과하는 잉여원유의 생산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진흥회 농가 기준으로 9월 중 잉여율은 2.8%로 전년 동월 8.2%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유제품의 생산과 소비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중 백색시유 생산량은 3.8%가 증가했다. 그러나 원유 생산량 감소로 인해 치즈 생산량은 39.8%가 줄어들었다. 소비량은 백색시유가 전월대비 2.7%가 가공시유는 8.6%가 증가해 전체 음용시유 소비물량은 전월대비 3.8%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서울우유, 남양, 매일, 빙그레 등 주요 유업체들이 유제품 가격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어 흰우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전월 대비 2.3% 하락한 2천93원(1ℓ)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