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11월 육계관측 닭고기 공급량 증가로 인해 11월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더욱이 최근 주요 육계계열업체들이 시설 증축 계획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마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 25일 육계관측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농경연은 11월 중 육계 사육마리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5천550만수로 예상했다. 특히 환율하락에 따라 9월 중 닭고기 수입량은 1만212톤으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을 비롯해 11월에도 7천톤 가량이 수입될 예정으로 전년대비 무려 77.2%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11월 중 닭고기 공급량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6천224만수로 전망했다. 이처럼 생산량과 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냉동 비축물량 역시 10월 10일 기준 465만수로 전년 대비 13.6%가 늘어났지만 아직 적정 재고 수준에는 못 미쳐 비축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11월 중 닭고기 소비는 계절적으로 감소하는 시기이지만 배달용 치킨 원산지표시제 시행과 아시안게임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6.7%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1월 중 산지가격은 10월 수준인 1천600∼1천800원/kg 수준으로 전년대비 9.7∼19.8%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질병 등으로 인해 생산성이 악화될 경우 전망치보다 높게 형성될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이와 함께 중기 선행관측에서는 내년 4월까지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높아 오는 12월과 내년 1월까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