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의견 조율위한 조정기간 될 듯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낙농진흥회 이사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는 지난달 31일 이사들에게 1일 개최 예정이었던 이사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 논의는 당분간 각 이해주체별 의견 조율을 위한 조정기간을 가질 전망이다. 이처럼 낙농진흥회가 이사회를 돌연 연기한 것은 이사회에서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안 처리를 강행할 것을 우려해 이사회 당일 전국에서 100여명의 낙농가들이 상경해 항의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또 낙농육우협회는 11월 한달간 진흥회 앞에서 집회 신고를 마쳐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낙농가들의 강경대응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가 11월 중 FTA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고 대책 중에는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안이 포함됐기 때문에 이사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하지만 단백질 요소 도입을 놓고 소득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는 낙농가들은 물론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유업체 모두 지금 당장은 단백질 요소의 도입이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